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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코로나19는 위기 아닌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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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코로나19는 위기 아닌 기회
  • 이나현 기자
  • 승인 2021.01.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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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기회요인으로 보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
창업 전에 버닝레이트 계산해봐야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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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나현 기자] 이달 15일 한국무역협회가 '코로나19 시대의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동향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정부가 투자 친화적인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을 밝혔다. 유서경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유망 분야를 선별하고 관련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해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정부가 사업 초기단계에 정책자금을 투입해 스타트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의 창업활성화지원사업 현황에 관심이 쏠렸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활성화지원사업 예산이 전년보다 455억 원 늘은 4,462억 원으로 결정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인해 SOC 예산이 크게 증가된 상황이라 창업활성화지원사업 예산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다. 창업 열풍을 반영해 예산이 책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창업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지금이 사업을 시작할 적기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기업들 역시 코로나19를 기회요인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스타트업 기업의 42.5%가 코로나19 이후 긍정적인 방향으로 스타트업 생태계가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경영환경 변화를 신규사업 및 아이템 발굴의 기회(64.6%)로 해석한 것이다. 반면 스타트업 생태계의 전개방향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2.3%였으며, 그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73.0%)을 꼽았다.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급변하면서 시장에 기회요인과 위험요인이 공존하는 만큼 신중한 사업기회 탐색이 필요하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철저하게 준비해야 창업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중앙대학교 김진수 경영학과 교수는 창업 전에 버닝레이트를 반드시 계산해보라고 조언했다.

버닝레이트란 항상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고정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지를 측정하는 개념이다. 수입이 전혀 없다는 가정 하에 임대료, 각종 공과금, 인건비, 세금 등을 언제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를 계산한 수치이다. 월 고정비용이 1,000만 원이고 통장잔액이 1억이라면, 10개월을 버틸 수 있는 셈이다. 버닝레이트가 6개월 이하이면 자금 추가확보나 사업방향 변경을 고려봐야 한다.

위험이 있는 곳에 기회가 있다. 철저한 창업 준비로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기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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