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드라이아이스 수급… 코로나 백신·신선 식품↑보랭팩 무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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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드라이아이스 수급… 코로나 백신·신선 식품↑보랭팩 무상 제공↓
  • 정채윤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1.1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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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전문점 지난해부터 보랭팩 무상 제공 양 줄여
코로나19 백신 유통이 본격화되면 수요 더욱 증가할 것
비대면으로 인한 신선 식품 배송량 급증도 주요 원인
출처 : Deposit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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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정채윤 소비자기자] 코로나19 백신 운송, 신선식품 배송 급증으로 인해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늘어 나뚜루, 배스킨라빈스 등과 같은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무상 제공하는 드라이아이스양을 줄이고 있다. 

나뚜루는 2시간 동안 아이스크림 보랭이 가능한 양의 드라이아이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퍼진 지난해 상반기부터 제공되는 드라이아이스의 양을 대폭 줄여 1시간 동안 보랭이 되는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업계 1위 배스킨라빈스도 최대 2시간까지 무상 제공하던 드라이아이스 제공량을 30분 보랭이 가능한 수준으로 줄였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1시간 분량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분 분량으로 제공하는 드라이아이스 분량을 점차 줄이고 있다. 이에 무상 제공되는 드라이아이스양이 부족할 때를 대비해 유상으로 보랭팩을 판매하기로 했다.

드라이아이스의 불안정한 수급은 코로나19 백신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항공 운반을 위해 드라이아이스 탑재 기준을 완화했다. 화이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각각 영하 70도, 영하 20도에서 초저온 유통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보관해야 한다. 기존 드라이아이스는 승화되며 이산화탄소가 방출돼 위험물로 분류됐지만, 국토교통부가 항공기 CO2 농도측정기 구비, 배출시스템 점검 등 방안을 별도로 마련해 드라이아이스 탑재 기준을 늘렸다.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늘어난 또 다른 주요 원인은 신선 식품 배송량의 급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쿠팡, 우아한형제들 등에 아이스팩을 판매하는 바인컴퍼니의 올해 11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약 100억 원으로 급증했다. 작년 매출액인 20억 원 대비 400% 증가한 수치다. 국내 드라이아이스 시장 주요 업체인 태경케미컬의 2020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약 220억 원으로 2019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 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514% 상승한 52억 원을 기록했다.

드라이아이스의 늘어나는 수요만큼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태경케미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드라이아이스 가격은 2019년 kg당 484원에서 2020년 상반기에 550원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석유 공장의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공급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드라이아이스는 탄산을 고순도로 압축해 만든다. 이때 사용되는 탄산은 플라스틱 제품 생산,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데 석유 공장의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탄산 공급도 함께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드라이아이스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유통이 본격화되면 드라이아이스의 수급이 더욱 불안해지리라 생각한다”며 “코로나19가 사라지기 전까지 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드라이아이스 확보를 위해 촉각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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