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핑크림 추가 안 됩니다”··· 소형 카트리지 사용 금지에 난처한 개인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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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핑크림 추가 안 됩니다”··· 소형 카트리지 사용 금지에 난처한 개인 카페
  • 강도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1.01.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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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 물질 아산화질소 규제하기 위해 소형 카트리지 사용 금지
판매량 낮은 개인 카페, 고압가스 용기 설치 부담

[소비라이프/강도연 소비자기자] 이번 달 1일부터 소형 카트리지 사용이 금지되면서 휘핑크림 사용에도 제약이 걸렸다.

출처 : 식품안전의약처 보도자료
출처 : 식품안전의약처 보도자료

소형 카트리지는 카페에서 주로 사용하는 휘핑기에 부착해 사용하는 것으로, 문제가 된 것은 소형 카트리지에 담긴 아산화질소이다. 아산화질소는 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환각 물질로, ‘해피벌룬’ 등 흡입하는 사례들이 이어지자 식품안전의약처(이하 식약처)는 ‘식품첨가물 기준 및 규격’을 개정해 규제에 나섰다. 1년간의 유예 기간이 지나고 개정안이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되면서 소형 아산화질소 카트리지의 유통과 사용이 금지됐다. 미리 사둔 제품들도 사용·보관이 불가하며 대신 2.5 리터 이상의 고압가스 용기에서 아산화질소를 충전해 사용하거나 시중에 판매되는 스프레이 형태의 휘핑크림을 사용해야 한다.

코로나19로 테이크 아웃으로만 가게를 운영하는 카페 업계는 걱정이 많다. 프랜차이즈 카페는 하루에 사용하는 휘핑크림 양이 많아 미리 고압가스 용기를 설치했지만, 소규모 개인 카페에서는 휘핑 사용량이 많지 않아 고압가스 용기 설치 시 들어가는 초기 설치 비용과 유지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카트리지 사용 금지가 시행된 지 며칠 되지 않은 지금은 고압가스 용기를 설치하기보다 스프레이 형태의 휘핑크림을 사용하는 개인 카페가 많다. 그러나 스프레이형 휘핑크림도 소형 카트리지의 제품보다 가격이 높아 가격 부담이 크다. 

이미 산 카트리지는 사용하게 해줘야 한다는 업주들의 하소연도 이어지고 있다. 식약처는 보유한 카트리지를 모두 폐기 처분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사놨던 제품들이 코로나19로 판매가 줄면서 재고로 쌓여 있다”라며 “코로나19가 예고도 없이 심해지니까 예상하고서 재고를 조절할 수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이미 구비하고 있는 제품들은 소진할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지난 1년간 유예 기간을 통해 준비 기간을 부여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뜻으로, 업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프랜차이즈 카페는 사전에 고압가스 용기를 설치해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지만, 개인 카페에서는 개정안 시행으로 휘핑크림 추가가 불가능하다고 공지한 곳들도 생겨났다. 휘핑크림 대신 묽은 크림을 올리거나 다른 대안을 찾기 전까지 휘핑크림이 올라가는 메뉴를 없앤 곳도 있다.

한편 스프레이형 휘핑기를 비롯한 다른 방안의 가격이 부담되는 매장에서는 휘핑크림이 올라가는 음료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에게 가격 부담이 전가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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