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손보협회장 23일 취임... 관피아 고리 끊지 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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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손보협회장 23일 취임... 관피아 고리 끊지 못했나?
  • 이소라 기자
  • 승인 2020.12.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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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자동차 보험 정상화 추진... 소비자 보호 강화, 혁신 통한 신성장 기회 발굴 등 포부 밝혀
농협지주와 대조되는 모습에 여전한 '관피아' 비판

[소비라이프/이소라 기자] 제54대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선임된 정지원 신임 회장이 23일 공식 취임한다. 손해보험협회는 지난달 총회를 거쳐 선임된 정 회장이 최근 공직자 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출처 : 손해보험협회

취임을 앞둔 정지원 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7회 합격, 1986년부터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금융감독위원회 은행감독과장과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 손보업계의 신뢰도를 높이고 보험산업의 구조적 비정상요인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해 손해보험업 또한 빠른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 보호 강화, 혁신을 통한 신성장 기회 발굴, 실손 및 자동차보험의 구조적 비정상 요인 정상화 등 세 가지를 중점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실손의료보험과 관련해 보험금 누수의 주범인 일부 문제 병원의 비급여 과잉진료를 바로잡는 것이 급선무라며 자동차보험과 관련해서는 경미한 사고임에도 과도한 보험금을 요구하는 장기치료 관행을 막을 수 있게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바다로 먼저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이 돼야 한다. 제가 먼저 앞장서겠다”며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길이 된다는 말처럼 희망으로 나아가기 위해 오늘부터 여러분과 동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년부터는 거래소 이사장을 역임한 정 회장은 손해보험협회장 선임 전부터 관피아, 모피아 문제로 이름이 오르내린 인물이다.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이와 관련 정 회장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금소연 측은 “실질적으로 손보협회의 거의 모든 회원사는 상장 기업으로 한국거래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전 이사장이 협회장으로 내정되는 것은 공직자윤리법에 어긋난다”고 전했다. 이어 ”즉각 후보를 사퇴하고 보험산업의 정상적인 발전에 기여할 보험전문가를 선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NH농협금융지주의 새로운 회장으로는 손병환 현 농협은행장이 내정됐다.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번 인사에 대해 “농협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뛰어난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손병환 후보자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협금융을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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