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평가] 저렴하게 푸짐하게 먹는 분식 ‘푸른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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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저렴하게 푸짐하게 먹는 분식 ‘푸른 햇살’
  • 정채윤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2.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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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이지 않은 떡볶이와 속이 터질 것 같은 김밥의 뛰어난 조화
일반 순대와 다른 토종 순대도 별미로 적극 추천
푸른 햇살의 '치즈 라볶이'
푸른 햇살의 '치즈 라볶이'

[소비라이프/정채윤 소비자기자] 한양대학교 근처에 왔는데 무엇을 먹어야 좋을지 모르겠다면 ‘푸른 햇살’을 추천한다. 서울 3대 분식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맛집으로 저렴한 가격과 풍부한 양이 ‘푸른 햇살’만의 강점이다.

대학가 근처라 식당에 들어가면 대학생들이 많다. 대부분의 테이블이 라볶이와 참치김밥을 꼭 시켜 먹는데 두 메뉴는 푸른 햇살의 대표 메뉴이기 때문이다. 라볶이는 참치김밥과 같이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된다. 특히 라볶이, 치즈 라볶이, 쫄면은 곱빼기가 무료다. 하지만 곱빼기를 하지 않아도 기본으로 나오는 양이 꽤 된다. 

라볶이를 시키면 엄청나게 큰 대접에 라볶이가 담겨 나온다. 소시지, 떡볶이, 라면 사리, 어묵 등 아주 푸짐하게 나온다. 엽기떡볶이, 신전떡볶이 등과 같은 자극적인 맛을 기대하면 안 된다. 분식집에서 먹는 달달한 떡볶이 맛이다. 어린아이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당한 맵기다. 다만 매운 맛이 길들여진 사람이라면 푸른 햇살의 라볶이가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치즈 라볶이를 시키면 치즈가 엄청 푸짐하게 뿌려져 나온다. 아직 녹지 않아서 뒤적뒤적해주면 라볶이 소스와 치즈가 만나서 부드러운 고소함을 만들어 낸다. 일반 라볶이보단 치즈 라볶이를 추천한다. 자칫하면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라볶이 소스를 치즈가 완벽하게 보완해준다. 

참치김밥은 명실상부 모든 이의 맛을 사로잡는 대표 메뉴다. 다른 분식집 김밥과 다르게 흑미를 이용해 김밥을 만든다. 게다가 김밥이 엄청나게 통통해 한입에 넣기 어려울 정도다. 참치김밥은 참치와 마요네즈, 햄, 계란, 당근 등 속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간다.

일명 ‘마약 소스’라 불리는 와사비 간장에도 찍어 먹으면 맛있다. 하지만 마약 소스는 원조김밥이나 야채 김밥 먹을 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치김밥은 간장 소스보다는 라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 게 훨씬 잘 어울린다. 부드럽고 고소한 마요네즈와 달달하지만 매콤한 라볶이 소스가 만나서 감칠맛을 만들어낸다.

별미로 ‘토종 순대’도 추천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당면으로만 속이 채워진 순대가 아니라 야채, 당면 등 여러 재료로 속을 채운 순대다. 일반 순대보다 훨씬 순대의 맛이 강하고 식감이 좋다. 토종 순대를 시키면 막장 같은 소스를 주는데 토종 순대와의 조합이 기가 막힌다. 막장에는 으깬 두부가 들어가 있는데 전혀 짜지 않고 순대와 간이 딱 맞다. 

‘푸른 햇살’은 고려대 ‘고른 햇살’의 체인점이다. ‘고른 햇살’은 일명 ‘혜자’ 분식집으로 유명했다. 대학생들에게 명성을 얻어 한양대에는 ‘푸른 햇살’, 경희대에는 ‘푸른 하늘’ 등의 체인점을 냈다. 대학가 분식집이 체인점을 낼 정도면 얼마나 맛있는지 감이 잡힐 것이다. 저렴한 가격에 배가 터질 정도로 푸짐하게 먹고 싶다면 ‘푸른 햇살’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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