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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86명…역대 2번째 최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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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86명…역대 2번째 최다 발생
  • 고은영 기자
  • 승인 2020.12.09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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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700명 선 돌파 가까워져…의료체계 감당 어려워
백신 4400만 분 확보 계획…내년 1분기 국내 도입 예정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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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고은영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자정 기준 신규 확진자가 686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규모는 지난 1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신규 확진자는 12월 들어 연일 최소 400명 이상의 규모를 보였다. 지난 1일 451명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500명 규모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였고, 지난 6일부터 꾸준히 600명 이상을 유지했다. 

‘3차 대유행’이라고 불리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수도권 중심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신규 확진자 686명 중 지역 발생은 662명이며, 그중 수도권 발생이 524명이다. 서울 264명, 경기 214명, 인천에서 46명이 추가 확진됐다. 수도권 외 지역도 방심할 수는 없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별로 나열하자면 경상남도 31명, 충청북도 23명, 부산 20명 등이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이태원 주점과 종로구 파고다타운이다. 용산구에 따르면 이태원 소재 주점 5곳에서 19명이 확진됐다. 현재 용산구는 출입 명부를 토대로 방문자 약 400명에게 검사를 안내했고, 그 외에도 방문 명부 누락자를 위해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확진자는 144명이다. 서울시에 의하면 종로구 파고다타운에서 공연한 예술인 1명이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초 확진자로부터 관련 예술인과 음식점 관계자가 추가 확진됐고, 추가 확진자가 방문했던 노래교실에서 연이어 확진됐다.

정부는 지난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은 2.5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로 상향 조치했다. 그러나 현재 확진자 추세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3단계 상향을 검토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급속히 커지는 확산세는 방역 당국의 확진자 추적 속도를 따라잡은 지 오래됐기 때문이다. 전일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 총괄조정은 “현재 감염 속도가 꺾이지 않는다면 현재 의료 체계가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고 호소하며 “응급 환자에 대한 필수 의료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잇따른 확진자 발생으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현재까지 정부가 제약사와 합의한 분량은 4,400만 명 분이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1천만 명분, 화이자 1천만 명분, 모더나 1천만 명분, 얀센 400만 명분으로 총 3,400만 명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코박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라고 불리는 전 세계 백신 공급체계를 통해 1천만 명분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선구매한 백신은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도입된다. 그러나 국내로 백신이 도입된다고 해서 바로 접종이 시작되지는 않는다. 현재까지 백신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선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백신 면역 효과가 90%에 달했지만, 다양한 연령층에 대한 임상시험 데이터가 필요해 추가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백신이 국내에 도입된다고 해도 백신별로 보관 조건이 다르고, 접종 횟수나 시기가 다르며, 유효기간이 짧은 등 준비할 요소가 많다. 따라서 정부는 부작용 여부, 외국 접종 동향 등을 파악해 접종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우선 접종 대상자로 만성질환자와 보건의료인과 같은 사회필수서비스 인력을 추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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