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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노트북 A/S 문제 지속, 대책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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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노트북 A/S 문제 지속, 대책마련 촉구
  • 김용운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2.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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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노트북 A/S 품질 문제 꾸준히 제기
국내 소비자 보호를 위해 개선 필요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김용운 소비자기자] 고질적인 문제로 손꼽혔던 외산 노트북 A/S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노트북 시장은 많은 기업이 참여한다. 국내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대중에게 친숙하지만, 해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들까지 다양하다. 후자에 속하는 기업이 생산하는 노트북을 ‘외산 노트북’이라고 한다. 소비자는 노트북을 구매할 때 성능, 디자인, 무게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전자제품에 친숙하지 않은 소비자의 경우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때 직접 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서비스 센터가 거주지와 가까이 있는지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전자제품에 친숙한 소비자도 필요한 부품이 없거나 문제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 기술 지원을 받기 위해 서비스 센터를 방문한다. 이처럼 A/S는 사용자의 숙련도와 무관하게 구매 시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코로나19로 개인용 컴퓨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외산 노트북이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외산 노트북의 경우 대부분 국내 대기업이 생산한 노트북보다 저렴하다. 그 이유는 오프라인 스토어 운영 여부와 제공되는 A/S 수준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기업의 경우 오프라인 스토어를 운영해 사용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반면, 외산 노트북은 대부분 온라인 스토어를 활용해 제품을 판매한다.

또한, 국내 대기업은 공식 서비스 센터를 전국에 운영하기 때문에 A/S를 받기에 유리한 반면, 외산 노트북의 A/S를 지원하는 서비스 센터는 대부분 서울에 몰려 있어서 제품에 이상이 있을 때 즉각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 외산 노트북은 오프라인 스토어를 운영하고 적극적인 A/S를 제공하는 대신 제품 가격을 낮게 책정하고 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을 고려해도 외산 노트북 A/S의 품질 문제는 여러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서비스 센터 후기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내용을 찾을 수 있다. 특히 국내에 부품이 없거나 불량 여부에 대한 본사의 판단이 필요해 서비스 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의견이 많았다. 서비스 기간 외에도 A/S 품질 자체에 대한 불만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터치 기능을 수리하기 위해 서비스 센터를 이용했지만 수리 과정 중 제품이 파손되어 다시 입고"했고 “다음부터는 A/S가 잘 되는 브랜드를 구매할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국내 대기업 제품 가격은 생산 비용을 비롯해 오프라인 스토어 운영비 등 다양한 비용을 포함한다. 하지만 모든 소비자가 오프라인 스토어를 방문하거나 브랜드를 중시하는 것은 아니다. 문서작업을 위한 제품을 저렴하게 사고 싶거나 브랜드 노트북의 금액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도 존재한다. 현재 외산 노트북 시장이 이러한 소비자의 잠재 수요를 충족하고 있는 만큼 국내 소비자 보호를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노트북은 액세서리가 아닌 삶과 업무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적절한 수준의 개선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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