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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속이 가득 찬 수제 샌드위치, 달콩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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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속이 가득 찬 수제 샌드위치, 달콩집
  • 권유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2.07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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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 토마토 등 색다른 샌드위치로 인기
주문과 동시에 샌드위치 제조

[소비라이프/권유정 소비자기자] 프랜차이즈 못지않게 속이 가득 차고 든든한 수제 샌드위치를 맛보고 싶다면 고척로의 달콩집을 추천한다.

달콩집의 간판과 문 등은 옅고 차분한 노란색으로 따뜻한 느낌을 준다. 내부는 작은 등불, 그림 등으로 꾸며져 있어 심플하고 아기자기하다. 규모는 작은 편이라 매장 내 테이블은 3~4개 정도이다. 문 쪽에는 창밖을 바라보며 혼자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다. 그렇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샌드위치를 포장하거나 단체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인기 있는 샌드위치는 바질 토마토 샌드위치이다. 샌드위치 안에는 양상추가 가득 들어있어 두께가 굉장히 두껍다. 싱싱한 양상추와 적양배추가 아삭하게 씹히면서 신선한 맛을 더해준다. 치즈와 베이컨은 담백함과 포만감을 준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돋보이는 맛은 바질과 토마토의 조합이다. 반으로 잘린 빵 위에 으깬 바질이 소스처럼 곁들어져 있다. 바질은 허브의 왕이라고 불리는 향신료로, 토마토와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신선한 토마토와 각종 샌드위치 재료에 바질 향이 더해져 감칠맛이 난다. 양파와 같이 독특한 향이 나는 재료와도 잘 어울린다. 또한, 바질은 향신료이기 때문에 거의 칼로리가 없어 다이어트 시에도 먹기에 좋다.

샌드위치는 총 8가지 종류로, 에그, 햄 치즈, 핫 치킨, 데리야끼 치킨, 와사비 크래미, 치킨텐더, 새우튀김 샌드위치가 있다. 4,000원인 에그 샌드위치 외에 다른 샌드위치는 모두 6,000원대이다. 바질 토마토 샌드위치는 6,500원에 먹을 수 있다.

일반 프랜차이즈 빵집에서는 샌드위치가 미리 만들어진 채로 보관, 진열돼 있다. 잘 팔리지 않거나 만들어진 지 오래된 샌드위치는 채소의 숨이 죽어 아삭한 식감이 없다. 하지만 달콩집은 주문과 동시에 샌드위치를 만들기 때문에 재료 자체의 싱싱함을 느낄 수 있다.

샌드위치 외에 샐러드와 커피, 음료도 판매한다. 샐러드는 닭가슴살, 치킨텐더, 새우튀김, 리코타 치즈 샐러드 4가지로, 오리엔탈과 참깨 소스 중 드레싱을 선택할 수 있다. 샐러드는 모두 7천 원대로, 샌드위치보다 비싼 편이다.

달콩집은 주택가에 위치해 가까이 사는 주민들이 가볍게 들르기 좋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맛있는 샌드위치를 맛보고 싶을 때 방문하기에 좋다. 또한, 마을버스가 달콩집 주변에서 정차하기 때문에 출근길, 퇴근길에 간단한 한 끼 식사로 테이크 아웃하기 편리하다.

최근 프랜차이즈 제과점 외에 개인 제과제빵 매장은 찾아보기 힘들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가맹점 수를 기준으로 제과제빵 업종 상위 5개 브랜드의 가맹점 비중은 74.8%로 집중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줄곧 샌드위치를 구매했거나 바질 토마토처럼 색다른 샌드위치를 맛보고 싶다면 달콩집 방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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