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응의 LOVE LETTER] 엉뚱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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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응의 LOVE LETTER] 엉뚱 경쟁력
  • 김정응 『김정응 퍼스널 브랜딩 연구소』 대표/작가
  • 승인 2020.11.25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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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엉뚱함이 곧 경쟁력
당신의 엉뚱함 지수는 어떤 수준인가요?

[소비라이프/김정응 대표] “당신은 참 엉뚱해!” 
만일 당신이 이런 말을 들었다면 어떤 기분이 들것 같은지요? 물론 좋거나 나쁘거나 둘 중의 하나이겠지요. 결론적으로 기분 좋게 받아들여야 함이 옳을 듯싶습니다. 이제는 엉뚱함이 곧 경쟁력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등 메마른 소식만 이어져서 짜증스러웠던 요즈음에 기쁜 소식 하나가 날아들어 180도 기분전환이 되었습니다. 예전 직장 후배가 대한민국 광고 대상 시상식에서 의미 있는 상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는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을 제작했는데 해당 영상은 35개국 사람이 시청했고 조회 수는 3억 1,200만 회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늘 신입사원인 줄만 알았는데 어느덧 업계의 스타가 돼 있는 그의 모습에 제가 더 큰 자부심을 느끼게 되더군요. 송아지가 황소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그 후배가 그런 것 같습니다. 세월이 많이 흐른 만큼 그도 성장했는데 그의 성장 비결에 대하여 이런저런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그의 성장과 혁신은 엉뚱함에 그 본질이 있는 것 같다고 말을 했더니 주위 분들이 의아해하더군요. 사실 엉뚱하다는 의미는 긍정적이기보다는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니까요. 모두가 A라고 말할 때 B라고 답하는 그의 엉뚱함에서 남다름이나 차별화의 가치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엉뚱함은 집요함이다. 
그의 엉뚱함이 드러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소속부서에 오자마자 타부서로 옮겨달라고 떼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기는 했지만 그는 결국 기획팀에서 제작팀으로 부서를 옮겼습니다. 그의 집요함으로 그는 자신의 물을 제대로 만난 한 마리의 고기가 되었습니다.  

엉뚱함은 집중력이다. 
그는 또한 한 곳에 집중하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엉뚱해 보였습니다. 특히 일본 문화에 심취했는데 요즘 말로 하면 일본 덕후(德厚)의 원조였던 셈입니다. 주말은 일본에서 보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흔한 일이지만 십 수 년 전에는 매우 드문 경우였습니다. 

엉뚱함은 호기심이다. 
그는 자동차 대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많은 창조적 기행(奇行)을 보여주었는데 그 본질도 역시 엉뚱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질문도 많았습니다. 말도 안 되는 궁금증과 호기심의 표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세세한 경우의 많은 엉뚱함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우리를 지배해온 말입니다. 다분히 순종과 모범을 의도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요즘도 과연 그런가요? 앞으로는 모난 돌이 정을 맞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복(福)을 맞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엉뚱함 지수는 어떤 수준인가요? 착한 모범생이라는 칭찬에 마냥 흐뭇하기만 한가요? 만일 그렇다면 그것이 꼭 좋은 일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엉뚱함을 응원합니다.

김정응 <김정응 퍼스널브랜딩연구소> 대표/작가

저서 <당신은 특별합니다> <북두칠성 브랜딩> <편지, 쓰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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