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에스모빌리티, 국내 유일의 사회적기업 및 장애인인증 카셰어링(공유자동차) 유지관리회사
[소비라이프/민종혁 기자] 지체장애를 극복하고 입사한 첫 직장으로 부터 최우수상을 수상한 62세 장년 직장인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카셰어링유지관리 전문 사회적기업인 에스에스모빌리티㈜(대표: 곽원준)는 이 회사의 이항근 관리사를 11월 최우수 관리사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 에스에스모빌리티㈜의 이항근 관리사가 지난 20일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 주차장에서
공유자동차의 정비상태와 청결상태를 확인하고 있다.(에스에스모빌리티 제공)
카셰어관리사는 소비자가 최적의 상태로 공유자동차(카셰어링)를 수령할 수 있도록 매일 매일 점검하고 청결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전문직이다.
에스에스모빌리티㈜는 중증과 경증 장애인을 중심으로 시니어, 경단녀와 같은 취약계층의 고용창출을 위하여 설립된 모빌리티 분야에서 유일한 인증 사회적 기업이며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이 회사는 올해 두 번째로 최우수 관리사를 선정했다.
곽원준 대표는 “이항근 관리사가 지체장애와 나이에도 불구하고 높은 전문성과 성실함으로 고객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다른 관리사들의 모범이 되어 이 상을 시상하게 되었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에스에스모빌리티에 따르면 이항근 관리사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인테리어업체를 직접 경영하기도 한 경영인이었다. 그러나, 사업부진으로 20년간 운영했던 인테리어 사업을 접고, 자식뻘 되는 학생들과 중학교, 고등학교를 같이 다니고 결국에는 대림대학 자동차학과(16학번)를 올해 졸업하게 되었다.
올해초 에스에스모빌리티에 1호 관리사로 입사한 이항근씨는 “62세에 첫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라며 “오전 6시경부터 시작된 업무가 오후 3시쯤 끝나면, 다음날 출근을 위해 무조건 집에 가서 쉰다”고 말했다.
이 관리사는 “취업난 시대에 장애가 있고 나이도 많은 내가 회사에서 인정받으면서 일 할 수 있다는 것이 보람이라면 보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