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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간편하게 데우는 전자레인지 조리식품, 더 맛있고 안전하게 먹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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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간편하게 데우는 전자레인지 조리식품, 더 맛있고 안전하게 먹는 방법
  • 김민주 인턴기자
  • 승인 2020.11.02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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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용 컵라면도 은박 뚜껑 제거하고 데워야...
폭발 가능성 있는 밀봉제품이나 유리병 등 특히 유의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김민주 인턴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화되면서 집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조리식품’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컵라면, 즉석밥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시 주의사항이 중요해졌다. 

식약처는 간편조리식품의 안전한 조리·보관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고 안내했다. 특히 대표적인 간편조리식품인 컵라면을 조리할 때 용기의 재질에 따라 조리방법이 다른 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컵라면은 일반적으로 끓는 물 조리, 전자레인지 조리로 나뉘며 전자레인지 조리가 불가한 경우는 안전을 위해 별도로 표시하고 있다.

컵라면 조리방법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뜨거운 물을 부어 면을 익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일부의 경우 특별히 ‘전자레인지용’ 용기를 사용하여 더욱 간편하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도록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이때, 컵라면을 전자레인지에 넣는 과정에서 흔히 놓치는 부분이 ‘컵라면 뚜껑의 제거 여부’이다. 컵라면 뚜껑에 있는 은박 성분은 전자레인지에서 나오는 마이크로파를 투과하지 못한다. 만약 컵라면의 은박 뚜껑을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린다면 뚜껑 부분이 타거나,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컵라면뿐만 아니라 즉석카레, 간편죽, 국밥류 등 다양한 레토르트 식품도 제품마다 조리방법이 다르다. 이들은 크게 중탕용과 전자레인지용으로 나뉘며, 특히 전자레인지용으로 제공되는 제품의 경우 봉지를 그대로 넣는 것보다 전자레인지 전용 그릇에 내용물을 옮기는 방법이 선호된다. 마땅한 그릇이 없다면 꼭 절취선을 따라 봉지를 살짝 잘라낸 뒤 넣어야 한다. 중탕한다면 끓는 물에 봉지를 통째로 넣고 장시간 불사용에 주의하며 조리하면 된다. 

즉석밥이나 만두 등과 같이 고체 내용물에 열을 가하여 데울 때는 밀봉으로 인한 폭발 사고에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플라스틱 필름으로 밀봉 포장되어 있어서 그대로 전자레인지의 열을 받으면 수증기압의 상승으로 제품이 터질 수 있다. 따라서 포장지를 살짝 뜯은 후 2~3분간 데우는 것이 안전하다.

이 밖에도 유리병이나 밀폐 용기는 전자레인지에서 폭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다른 용기에 옮긴 후 데워야 하며, 전자레인지용 그릇이 아닌 일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는 열을 받으면 녹으면서 형태가 찌그러지고 유해물질을 방출하기 때문에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또한 과일이나 계란, 옥수수나 밤처럼 껍질로 둘러싸인 음식은 음식 내부와 외부의 수분 차이로 인해 압력이 달라져 터질 수 있기에 전자레인지 조리에는 적합하지 않다. 

식약처는 이렇듯 전자레인지 사용에 적합한 재질의 용기 및 음식을 고르는 것과 더불어, 적절한 세기와 시간으로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 인체에 가장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와 포장이라도 표시된 조리조건을 초과하여 장시간 반복적으로 사용한다면 일부 유해물질이 검출될 수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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