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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협회장으로 '모피아' 뽑으면, 회장추천 위원들에게 끝까지 책임 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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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협회장으로 '모피아' 뽑으면, 회장추천 위원들에게 끝까지 책임 물어야!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0.10.30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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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퇴행’ 행위...잘못된 선발, 이후에라도 반드시 책임물어야!
- 민간자율 결정권 포기하면, 은행연합회장, 손보협회장, 생보협회장 모두 모피아가 될 가능성 높아

[ 소비라이프 / 김소연 기자 ] 은행연합회장, 손해보험협회장, 생명보험협회장의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낙하산인 관피아나 모피아에 대한 반대 여론이 비등하다. 만일, 금융협회 회장 추천위원회가 외부 압력에 굴복하여 민간자율 선임권한을 무책임하게 포기하여, 금융업계 발전을 저해하는 ‘관피아나 모피아’가 선발될 경우 차후라도 위원들에게 책임을 강하게 끝까지 물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소연은 금융협회 회추위가 '모피아'를 선발할 경우 그 책임을 끝까지 강하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소연은 금융협회 회추위가 '모피아'를 선발할 경우 그 책임을 끝까지 강하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소비자연맹은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금융협회장은 ‘관피아나 모피아’가 낙하산으로 내려올 경우 정상적인 산업발전에 오히려 장애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막아야 하지만, 민간자율 선임 권한을 포기하고, 낙하산 모피아를 선임한다면 이를 막지 못하고 선발한 ‘회추위’ 맴버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연합회장 후보는 모피아인 금융위원장 출신인 임종룡과 최종구, 그리고 정치인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은행연합회 회추위 멤버는 4대은행·특수은행·지방은행 등 10개 회원사 은행장으로 구성된 이사회와 현재의 NH농협 출신인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이다. 10월 현재 이사회 맴버는 KB은행 허인, NH농협 손병환, 신한은행 진옥동, 우리은행 권광석, 하나은행 지성규, IBK 윤종원, 제일은행 박종복, KDB 이동걸, 수출입은행 방문규 등과 지방은행장 1명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민간 출신인 김태영 회장이지만, 신임 은행연합회장으로 이들은 모피아를 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신임 은행연합회장으로 모피아인 전 금융위원장 임종룡과 최종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신임 은행연합회장으로 모피아인 전 금융위원장 임종룡과 최종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손보협회장 후보는 모피아 출신인 진웅섭 전 금감원장이 강력한 후보로 올랐다가 사퇴하고, 같은 모피아 출신으로 삼성화재 사외이사인 김성진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임기만료 전인데도 자리를 차지하려 애쓰고 있다. 금융감독원 출신 유관우와 강영구도 후보에 올라 있다.

신임 손보협회장으로  모피아인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연이어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신임 손보협회장으로 모피아인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연이어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손해보험협회 회추위는 이사회를 구성하는 6개 회원사 사장과 보험 관련 학계 전문가 2명이며, 15개 정회원사가 투표권 가지고 있고, 총회는 회원사 3분의 2 출석에 과반이 찬성해야 차기 회장 후보안이 가결된다.

현재 손보협회 회추위원은 삼성화재 최영무, DB손해보험 김정남, 메리츠화재 김용범, 한화손해보험 강성수, 롯데손해보험 김창재, 코리안리 원종규 등 6개 이사사(社) 대표와 장동한 한국보험학회 회장, 성주호 한국리스크관리학회 회장 등 총 8명이 회추위원이다. 위원장은 김정남 DB손보 부회장이 맡는다. 손보협회장은 현재 모피아 출신 김용덕 회장이 맡고 있고, 신임회장 역시 문제가 많은 모피아인 정지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회추위의 역할이 매우 주목된다. 

신임 생보협회회장으로 모피아인  가  단독으로
신임 생보협회회장으로 모피아인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이 단독으로 노리고 있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생보협회장은 민간출신 회장이 2회 연속 맡았었다. 하지만 신임 회장은 삼성생명의 지원하에 새누리당 국회의원 출신인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이 강력히 단독으로 노리고 있다. 여기에 한화손보의 차남규 부회장이 새로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생명보험협회 회추위는 아직 구성 되지는 않았지만, 이사회 맴버 5명과 보험학회장, 리스크학회장 2명을 추가한다. 작년의 예로 보면, 삼성생명 전영묵, 한화생명 여승주, 교보생명 신창재, NH농협생명 홍재은, 동양생명 뤄젠룽 등 이사회사 5곳 사장과 친업계 장동한과 성주호 보험학 교수로 구성된다.

금융소비자연맹 조연행 회장은 “금융협회장에 낙하산인 관피아나 모피아가 금융협회장을 맡아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비등함에도 모피아를 선임한다면, 문재인 정부와 국민의 바램을 져버리고, 혁신이 필요한 금융산업의 발전에 역행하는 행태이고, 이의 책임은 회추위 위원들이 모두 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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