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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옷에 냄새 밸 걱정 없이 두툼한 제주 생고기를 즐기고 싶다면, 합정 '정화(情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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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옷에 냄새 밸 걱정 없이 두툼한 제주 생고기를 즐기고 싶다면, 합정 '정화(情火)'
  • 김혜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1.02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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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겹살과 목살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생고기 전문점
구워져 나오지만 보온그릴로 마지막 한 점까지 따뜻하게
출처 : 김혜민 소비자기자 제공

[소비라이프/김혜민 소비자기자] 누구나 한 번쯤은 고기를 숯불에 구워서 먹고 싶지만, 옷에 냄새가 배는 것이 신경 쓰여 망설였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걱정 없이 직화 돼지고기구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인 합정 '정화(情火)'를 소개한다.

'정화(情火)'는 제주 생고기 전문점으로 오픈키친에서 고기를 구워서 손님들에게 제공한다. "고기가 구워져서 나오면 금방 식어서 맛이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오픈키친에서 구워진 고기는 테이블 위의 보온 기능이 있는 그릴 덕분에 식사가 끝날 때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 여기서 그릴은 고기를 굽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기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대표 메뉴로는 목살 스테이크, 오겹살, 그리고 한 근 세트(목살스테이크+오겹살+목살 껍데기)가 있다. 목살 스테이크의 경우 다른 목살과는 다르게 화력이 센 불로 겉을 코팅하고 이후 속의 육즙을 살려 구워내는 방식으로 요리된다. 오겹살의 경우 타지역 오겹살에 비해 지방질이 40% 정도로 낮고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제주 돼지를 숙성시켜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낸다.

계절 한정 메뉴로 제공되는 숯불 양념구이도 별미다. 직접 제조한 달콤한 양념에 재운 7mm 고기를 직화구이로 초벌하여 새송이와 양송이버섯을 곁들여 조리해 제공하는 한정 메뉴로, 가을 겨울에만 판매한다. 사이드 메뉴인 불냉면과 곁들이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메뉴다.

기본 반찬으로 계란찜과 각종 쌈 채소, 파무침, 명이나물, 쌈무 등과 함께 멜젓, 와사비, 소금, 정화 특제 매운 소스, 참기름의 소스류가 제공된다. 구워져 나온 고기를 명이나물에 싸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이곳의 사장님은 "10여 년간 음식점 알바부터 시작하여 서비스업을 배워가며, 손님들께서 정말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게 가시며 또 오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 이런 서비스업을 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시작했다."고 말한다. 또한 제주도에서 배워온 철칙대로, 육즙 제공과 최상의 맛을 위해 손님용 가위와 집게는 '절대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양해를 구한다. 사장님의 음식에 대한 애정이 가득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맛은 물론이거니와 고기를 직접 구울 필요가 없어 냄새 걱정 없이 최상의 고기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보온 그릴 덕분에 마지막 한 점까지 식지 않은 따뜻한 고기를 즐길 수 있어 여유롭게 식사가 가능하다.

정화(情火)는 합정역 3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영업시간은 평일, 주말, 공휴일 모두 오후 5시부터 오전 12시까지며, 평일에만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런치타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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