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사상 최대 규모의 ‘코리아 세일 페스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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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사상 최대 규모의 ‘코리아 세일 페스타’ 열린다
  • 최명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0.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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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2020 코리아 세일 페스타’ 개최 예정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 심리 살릴 수 있을까 귀추 주목돼

[소비라이프/최명진 소비자기자] 국내 최대 쇼핑 축제인 ‘2020 코리아 세일 페스타(이하 코세페)’가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총 704개 업체가 참여했던 지난 페스타와는 달리, 이번 행사는 23일 기준 1,328개 업체가 참여를 신청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 개최를 예고했다.

출처 : 코리아세일페스타 공식 홈페이지
출처 : 코리아세일페스타 공식 홈페이지

평소보다 많은 수의 업체가 행사에 참여한 데에는 코세페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살려 4분기 실적 반등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행사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 상황을 반영하여 올해 행사의 슬로건을 ‘힘내요 대한민국!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로 정했다. 또한, 정부 부처 및 기업, 소비자 등 모든 경제 주체의 참여를 장려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의 회복을 꾀하기도 했다.

올해는 자동차, 의류, 가전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소비재 제조업체들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참여할 예정이고,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e커머스 등 여러 유통 업체들이 참가 의사를 밝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온라인 유통 기업 이베이 코리아가 최근 온라인 쇼핑몰 옥션의 고객을 대상으로 코세페 기간 동안의 쇼핑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세페에서 30만 원 이상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소비자의 수는 전체의 67%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갖고 싶은 물건 10개를 조사한 결과 70%가 가전·IT 기기였으며, 이외에도 명품 가방, 헤어 스타일링 제품, 유명 브랜드 운동화가 순위에 들어 소비자들이 뚜렷한 선호 품목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페스타 기간 동안 정부 역시 소득 공제 한도를 30만 원 추가 상향하고 개별소비세를 기존 5%에서 3.5%로 인하, 유통 업계 판촉 비용 분담 의무 완화 등 내수 활성화를 위해 소비를 적극적으로 장려할 전망이다. 또한, 국내 행사를 넘어서 해외 역직구와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 소비자 대상 판촉전을 진행하고 SNS에서 ‘코세페 엄지척 챌린지’를 추진해 홍보 효과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중심으로 행사가 이루어져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증진될 것이라는 예측도 존재한다. 

역대 최다 규모의 업체 신청으로 정부 및 소비자들은 올해 페스타에 대한 기대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업계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색 맞추기 식의 행사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정 기간을 지정해 세일을 요구하기보다는 본질적인 내수 소비를 이끌어 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제조업체들로부터 매장을 임대하고 간접적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국내 유통업계 구조상 할인율의 임의적 조정이 어렵기 때문에 큰 폭의 할인이 어려워 코세페의 경제적 효과가 미미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는 실정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세일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코세페 할인율의 차이는 40% 이상이다. 작년 코세페의 경우에도 내수 경기 침체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유통 규제 강화 방안 추진으로 시큰둥한 분위기 속에서 추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 역시 가지각색이다. “구매하려고 했던 가전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와서 기쁘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막상 가보면 원래 세일하던 품목만 세일 대상으로 내놓는다”, “차라리 직구를 하는 게 낫다”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소비자들도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최대 규모로 진행될 ‘2020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유통업계를 살리고 내수 시장 활성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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