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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블루베리와 피자의 색다른 만남, 가로수길 '레빠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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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블루베리와 피자의 색다른 만남, 가로수길 '레빠쥬'
  • 김혜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0.26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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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마스카포네 피자가 맛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유기농 빵과 오픈 키친으로 많은 사랑받아
출처 : 김혜민 소비자기자 제공

[소비라이프/김혜민 소비자기자] 기존의 흔하디흔한 피자에 지쳐버렸거나 보다 이색적인 조합의 피자가 궁금하다면 가로수길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레빠쥬(les pages)'를 추천한다.

힙하고 감각적인 가로수길 뒤편을 거닐다 보면, 어느 골목 안쪽의 코너 즈음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야외 테라스를 가진 '레빠쥬'를 마주할 수 있다. '레빠쥬'는 피자와 파스타 그리고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이탈리안 가정식 레스토랑이다. 유기농 빵과 오픈 키친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으로, 데일리 메뉴는 평일 런치타임에는 9,8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모든 메뉴 주문 시, 식전 빵, 식전 샐러드, 후식(커프, 크렙브륄레 선택)이 풀코스로 제공되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블루베리 마스카포네 피자'가 유명하다. 이곳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준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낸 메뉴다. 피자와 블루베리의 만남이 다소 생소하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비주얼 또한 아주 신박하다. 치즈와 새까만 블루베리의 색감이 그다지 식욕을 자극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맛은 절대 생소하지 않다. 

쫀득한 얇은 도우에 토마토소스 대신 블루베리 소스가 가득 발린다. 그 위에 상아색 모짜렐라 치즈와 마스카포네 치즈, 체다치즈도 올라간다. 마스카포네 치즈와 화덕피자가 만나 상큼함을 더해준다. 과하지 않은 블루베리 소스의 달콤함과 치즈의 짭조름하고 담백한 맛의 조합이 일품이다. 일명 '단짠단짠'이라고 하는 맛을 피자로 표현한다면 바로 이 블루베리 마스카포네 피자가 그것이 아닐까 싶다. 피자를 먹다 보면 입에서 블루베리 과육이 확 터지면서 달콤함이 극에 달한다. 

함께 제공되는 식전 빵 또한 굉장히 쫄깃하고 담백하다. 마치 치아바타와 비슷한 식감을 가진다. 따뜻하게 제공되어 식전에 위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을 준다. 피자 외에도 각종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비롯해 생맥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레빠쥬(les pages)'는 프랑스어로 책갈피라는 뜻이다. 이름에 걸맞게 가게 내부에는 커다란 책장과 책들이 빼곡히 꽂혀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이색 피자를 즐기며 추억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 책갈피를 꽂아 기억에 남기길 원한다면 이곳을 적극 추천한다.

'레빠쥬'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길 62에 위치해있으며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주차가 가능하며 단체석이 있어 각종 단체모임에도 제격이다. 남/여 화장실이 구분되어 있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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