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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비아그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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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비아그라 나왔다!
  • 김소연 기자
  • 승인 2020.10.20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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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전 여성의 성적 욕구 장애 치료 신약 출시
최초로 미국 FDA 승인 받아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김소연 기자] 미국 FDA는 폐경 전 여성의 성적 욕구 장애 치료에 신약 바이리시(성분명: 브레멜라노타이드) 작년에 사용 승인했다고 미앤느산부인과 김영진 원장이 하이닥 기사를 통해 밝혔다.

여성 성기능 장애에는 성적 욕구 장애, 성적 흥분 장애, 극치감 장애, 성적 통증 장애 등이 있는데, 이 중 성행위에 대한 욕구가 부족하거나 없는 것이 지속적으로 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성적 욕구 장애라 한다. 성적 욕구 장애 환자의 검사에서는 성욕과 관계된 뇌 부위의 혈류가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장애는 전전두피질과 대뇌변연계 부위의 흥분 신경 경로와 억제 신경 경로 간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 성기능장애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약물이 플리반세린(상품명: 애디)으로, 최근 브레멜라노타이드도 폐경전 여성의 후천적인 성적 욕구 장애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 받았다. 이는 성적 욕구 장애를 가진 여성의 뇌에 있는 멜라노코르틴 수용체에 작용하여 성적 욕구와 흥분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여 효과를 나타낸다.

하지만, 바이리시의 효과가 확실하지 않다는 불만이 있다. 임상시험에서 바이리시를 투여한 25%의 환자가 성욕이 개선되었다고 보고했지만, 위약을 투여한 환자도 17%가 성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크지 않은 개선 효과는 비아그라와 같이 객관적으로 관찰 가능한 것도 아니어서 약물 효과에 대한 의문이 아직 남아 있다.

미국에서 바이리시는 4회 주사가 가능한 형태로 899달러에 판매된다. 한화로 계산하면 약 100만 원이 넘고 1회 주사당 25만 원으로 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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