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창] 기후변화, 소비자의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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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창] 기후변화, 소비자의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 한운옥 한국미래정책연구소 소장
  • 승인 2020.10.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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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주체인 개개인이 타인과 사회, 환경에 대해 책임 있는 소비의식을 가져야 하며 이를 통해 환경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

[소비의 창/한운옥 한국미래정책연구소 소장] 전 세계적으로 2020년 모두가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 간의 거리 두기 탓에 ‘우리’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대한민국이 ‘뭉치면 산다’가 아닌 ‘흩어져야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급격한 기상 이변도 한몫했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는 지난 9월 오후 2시만 해도기온이 32.2℃에서 같은 날 밤 1.6℃로 떨어지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고작 반나절 사이에 기온이 떨어지며 폭설이 내리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올여름은 이른 폭염과 긴 장마, 이어지는 태풍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아픈 상황을 견뎌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기상이변까지 인류를 위협 하는 일이 이어지며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에주목하기 시작했다. 재화 생산 및 소비 가운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급격한 배출로 인해 지구 온난화 현상이 발생하고 자원의 무분별한 소비 등으로 환경이 파괴되면서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후변화 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생존이 걸린 일임을 인식해야 한다. 소비 주체인 개개인이 타인과 사회, 환경에 대해 책임 있는 소비의식을 가져야 하며 이를 통해 환경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때다.

이제는 소비 주체인 소비자들의 의식 있는 소비 행동이 필요하다. 개인의 만족과 욕구를 채우기 위한 소비에서 타인과 사회, 자연을 배려하는 소비로 변화돼야 한다. 제품을 구매·사용·처분하는 과정에서 환경을 지키고 건강한 사회를 지향할 수 있는 소비생활을 소비자 스스로 공부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우선 제품 구매 과정에서 비윤리적인 상품 구매를 거부하는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환경 또는 사회적인 라벨 인증을 받은 기업의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 또 환경을 파괴하는 제품을 자발적으로 포기함으로써 소비자가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소비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제품 사용 과정에서 소비자는 절제를 통해 현재 소유하고 있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자원을 절약하고 보호할 수 있다.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환경친화적으로 자원을 사용하자는 데 의의가 있다. 일회용과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이고 불필요한 제품이나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필요한 곳에 나누는 자세도 갖춰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용한 제품의 처분 과정에서도 윤리적 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 쓰레기 분리수거와 재활용, 중고제품 이용 등으로도 환경오염 및 자원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이러한 작은 실천이 지구 온난화 등의 환경변화로부터 전 인류를 지킬 수 있는 방편이 아닐까 생각한다. 환경친화적 소비생활 및 소비의 절제, 간소화는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책임, 사회적 소비 문제의 해결을 넘어 동시대 인류의 생존을 위한 책임일 수 있는 것이다.

코로나19를 피해 사람이 없는 한적한 바닷가로 떠났다. 해변을 걷는데 오래전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플라스틱병과 최근에 버려진 것 같은 잡다한 쓰레기가 눈에 들어와 기분을 상하게 했다. 처음에 하나를 줍다가 본격적으로 줍기 시작하니 양이 늘어난 쓰레기를 감당할 수 없었다. 과연 나 한 사람의 노력으로 이 바다가 달라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주변에 있는 쓰레기를 모아 집하장에 가니 길가에 떨어진 쓰레기 하나를 주워 올리는 사람이 있었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난 혼자가 아니었다. 

한운옥 한국미래정책연구소 소장

<소비라이프Q 제156호 소비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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