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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애플·삼성·엘지 스마트폰 출시···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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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애플·삼성·엘지 스마트폰 출시··· 관전 포인트는?
  • 강도연 소비자기자
  • 승인 2020.10.13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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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12 1차 출시국에 한국 포함
삼사 스마트폰 출시에 소비자 반응 제각기
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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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강도연 소비자기자] 삼성, 애플, 엘지의 10월 5G 스마트폰 대전이 열렸다. 6일 가장 먼저 ‘LG 윙’이 공식 출시됐고,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이 16일, ‘아이폰12’ 시리즈는 30일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스마트폰 대전 속 삼사의 관전 포인트를 뽑아봤다.

애플은 5G 스마트폰을 처음 선보인다. 삼성·엘지보다 한발 늦게 출시하는 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한국이 처음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두꺼운 소비층이 있음에도 그동안 한국은 2차 출시국에 포함돼 한 달 늦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한국의 발전된 5G 인프라와 수요를 고려해 1차 출시국에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2’ 시리즈의 기본 구성품에서 이어폰과 충전기 어댑터가 빠졌다. 그런데도 국내 애플 소비자는 충성도가 높아 출시일부터 많은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아이폰이 출시될 때마다 1달 넘게 기다려서 샀는데 이번에는 1차로 출시돼서 좋다”, “5G가 깔린 나라가 별로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한국을 홀대해 온 애플이 한국에 우선 판매하는 거다. 보편화됐다면 1차 출시국이 아니었을 거다”, “5G 통신 이용도 제대로 안 되는데 5G 폰만 계속 나오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LG는 ‘LG 윙’에 디스플레이를 가로로 회전할 수 있는 ‘스위블 모드’를 탑재해 새로운 폼팩터 혁신을 선보였다. ‘스위블 모드’는 메인 화면을 회전 시켜 보조 화면을 함께 사용하는 기능으로, 화면 두 개로 여러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지만, ‘갤럭시Z폴드2’가 239만 8,000원, ‘갤럭시Z플립’이 165만 원의 출고가였던 것과 비교하면 109만 8,900원의 ‘LG 윙’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혁신'이라는 기대와 달리 소비자 사이에서는 활용 가능한 범위가 넓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화면 회전으로 형태를 변형할 수 있는 기기를 활용하려면 앱이 최적화돼야 하는데, ‘스위블 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앱이 더 많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양한 시도를 하는 건 좋다”, “스마트폰 자체는 신기한데, 스펙이 빈약하다”, “인스타그램, 넷플릭스도 지원이 안 되면 어떡하냐” 등 반반으로 나뉜다. 

삼성의 ‘갤럭시 S20 팬에디션(FE)’은 저렴한 가격에 갤럭시 S20의 주요 기능을 담은 보급형 제품으로, “모든 팬을 위해 탄생한 스마트폰”이라는 문구로 홍보되고 있다. 4,500mAh 대용량 배터리,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 고성능 칩셋 등 갤럭시 S20의 사양이 그대로 담겼다. 출고가는 89만 9,800원으로, 124만 8,500원이었던 갤럭시 S20의 출고가보다 30만 원가량 저렴하다. 

LG·애플과 달리 보급형 제품을 출시하는 삼성은 5G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해 사전예약 시 ‘갤럭시 핏2’를 증정하는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보급형 제품에 웨어러블 기기가 사은품으로 증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90만 원이 보급형이라니.. 보급형은 최소 60만 원대여야 한 거 아닌가?”, “가성비 좋은 제품이다” 등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세 회사의 잇따른 신제품 출시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까지 5G 기기 판매에 참여하면서 5G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삼사 간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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