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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전성시대... 정당한 수익원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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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전성시대... 정당한 수익원 될 수 있을까
  • 이나현 기자
  • 승인 2020.10.08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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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유튜브 앱 사용시간은 월평균 29.5시간
새로운 수익원으로 각광받는 유튜브

[소비라이프/이나현 기자] 오늘(8일), 아이지에이웍스(빅데이터 플랫폼 기업)가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유튜브 앱 사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 국내 이용자의 월평균 유튜부 사용시간이 네이버·카카오톡 사용시간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1인당 유튜브 앱 사용시간은 월평균 29.5시간이다. 사용시간은 연령층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사용시간이 가장 길었던 연령층은 10대다. 10대 남성은 월평균 48.1시간, 10대 여성은 42.8시간 유튜브를 시청했다.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유튜브 사용일수는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10대의 월평균 사용일수는 20일로 전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사용일수를 보였다. 그리고 20대는 19.1일, 30대는 16.7일, 50대는 16.3일, 40대는 16.1일, 60대 이상은 15.8일 유튜브를 사용했다. 10~60대 이상 1인당 월평균 유튜브 앱 사용일수는 16.9일이었다.

카카오톡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12시간, 페이스북은 11.7시간, 네이버는 10.2시간, 인스타그램은 7.5시간이다. 타 SNS와 비교하면 적게는 2.5배, 많게는 4배 사용시간에 차이를 보였다. 또, 9월 유튜브 앱 사용자 수는 4,319만 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5,178만 명) 83%가 유튜브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로써 유튜브가 대세임이 증명됐다.

유튜브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1인 미디어 채널이 보편화되어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도 유튜브의 인기상승에 한몫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7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29.3%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 유튜버들의 36.7%는 수익창출을 위해 채널을 운영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직장생활 '브이로그'를 업로드 하는 유튜버들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기업과 공직 사회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회사 기밀 유출 문제가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회사의 허가 없이 회사 업무 이외에 타 직무를 겸하거나 영리 사업에 종사하지 못한다`는 겸업 금지 조항에 어긋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미래가 보장이 되지 않으니 유튜브에서 해결책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이다. 

유튜버들은 주로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는다. 광고수익을 얻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 첫째, 동영상 시작 전후나 중간에 광고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동영상에 광고를 게제하기 위해서는 구독자 1,000명 이상, 연간 시청 시간 4,000시간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둘째, 기업의 협찬을 받아 영상에서 제품을 노출시켜주는 대가로 광고비용을 받는 것이다.

유튜브는 ‘광고 명시의 의무’를 두고 있다. 광고비, 협찬 등 경제적 지원을 받은 경우에는 이를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유튜버들이 경제적 지원을 받은 사실을 숨기고 콘텐츠를 게제해 ‘뒷광고’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공정위는 광고 사실을 소비자가 알아보기 쉽게 표시해야 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처벌 대상이 사업자나 사업자단체로 설정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뒷광고 유튜버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유튜브가 오락거리로 여겨지던 것은 옛이야기가 됐다. 높아진 유튜브의 인기에 수원여자대학교는 1인 크리에이터와 영상제작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는 ‘미디어영상스피치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번에 조사된 '유튜브 앱 사용자 현황'은 우리 시대의 변화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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