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2020년 ‘좋은 저축은행’ 평가 SBI저축은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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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2020년 ‘좋은 저축은행’ 평가 SBI저축은행 1위 
  • 전지원 기자
  • 승인 2020.10.1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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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은 안정성 부분 41위를 기록했지만 총자산, 자본총계, 당기순이익 부분에서 업계 1위 기록
높은 안정성과 향상된 수익성을 보인 저축은행 업계, 부정적 이미지 쇄신이 향후 발전 좌지우지

[소비라이프/전지원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이 소비자 평가 ‘좋은 저축은행’ 순위를 공개 발표했다. 이는 금융소비자에게 유익한 금융사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저축은행 79개 자료를 전수 조사해 종합·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영예의 1위는 SBI저축은행에 돌아갔다.

종합 순위 1위 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이 2020년 소비자평가 ‘좋은 저축은행’ 1위로 선정됐다. SBI저축은행은 안정성 41위를 기록했지만 총자산, 자본총계, 당기순이익 부분에서 1위를 기록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유안타저축은행은 건전성에서 25위, 수익성에서 64위에 불과했지만 안정성에서 1위에 올라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남양저축은행은 안정성 9위, 건전성 13위, 수익성 13위로 고루 상위권 순위를 기록하며 종합순위 3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푸른상호저축은행은 안정성 10위, 건전성 27위, 수익성 11위를 차지하며 종합순위 4위에 올랐다.

전년도 2위였던 유진저축은행은 올해 안정성 22위, 건전성 3위, 수익성 10위를 차지하며 종합순위 5위로 집계됐다. 3위를 기록했던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안정성 31위, 건전성 2위, 수익성 7위로 올해는 6위에 올랐다.

은행계 저축은행 순위를 살펴보면, NH저축은행이 8위, KB저축은행이 20위, 신한저축은행이 21위, 하나저축은행이 28위, IBK저축은행이 35위를 차지했다. 반면, 종합순위 79위를 기록한 머스트삼일저축은행은 안정성 78위, 건전성 71위, 수익성 77위의 저조한 기록을 보였다.

금소연의 이번 발표는 저축은행 간 상호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금융소비자에게 이로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저축은행의 경영 전반에 걸친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저축은행의 경영공시자료와 금감원의 공시자료를 근거로 안정성, 건전성, 수익성 등 3가지 부분으로 나눈 후 이에 대한 가중치를 따로 계산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즉 소비자가 저축은행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을 안정성(50%), 건전성(30%), 수익성(20%) 등으로 정했으며 BIS자기자본비율·유동성비율·총자산으로 안정성을, 고정이하여신비율·대손충당금적립비율·자본 총계로 건전성을, 총자산이익률(ROA)·당기순이익으로 수익성을 평가했다.

안정성 순위 1위 유안타저축은행
안정성 평가 항목은 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 30%, 유동성비율 10%, 총자산 10%의 가중치를 둬 순위를 산정한 결과로 BIS자기자본비율 평균은 17.13%, 유동성비율 평균은 276.14%, 총자산 평균은 9,767억 400만 원이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BIS자기자본비율 업계 평균은 0.36% 높아졌고, 유동성비율 업계 평균은 127.22% 상승했으며 총자산 평균도 1,660억 원 높아져 전반적으로 저축은행 업계의 안정성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안정성 1위는 BIS자기자본비율 40.94%, 유동성비율 285.66%, 총자산 4,663억 2,000만 원의 유안타저축은행이 차지했다. BIS자기자본비율 48.23%, 유동성비율 219.54%, 총자산 1,292억 900만 원으로 나타난 스타저축은행은 안정성 2위에 올랐다.

부림저축은행은 BIS자기자본비율 35.57%, 유동성비율 165.29%, 총자산 3,310억 3,200만 원으로 안정성 3위에 집계됐다. 4위인 센트럴저축은행은 BIS자기자본비율 41.18%, 유동성비율 166.45%, 총자산 930억 9,500만 원으로 산정됐다. 안정성 5위는 S&T저축은행이 차지했다. BIS자기자본비율 29.84%, 유동성비율 323.95%, 총자산 1,730억 1,800만 원으로 공시자료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CK저축은행은 BIS자기자본비율 9.09%, 유동성비율 118.65%, 총자산 1,620억 800만 원으로 안정성 79위를 기록했다. 라이브저축은행의 경우 유동성비율 9,714.02%로 다른 저축은행들과 큰 격차를 보였으며 조흥저축은행은 유동성비율 101.51%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총자산이 가장 높은 저축은행은 8조 6,875억 원을 보유한 SBI저축은행이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총자본 168억 9,000만 원을 보유한 대원상호저축은행으로 나타났다.

SBI저축은행 건전성 1위
건전성 순위는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 5%, 대손충당금적립비율 5%, 자본총계 20%의 가중치를 둬 순위를 산정한 것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 평균은 5.56%, 대손충당금적립비율 평균은 116.97%, 자본총계 평균은 1,143억 5,800만 원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고정이하여신비율 업계 평균은 0.44%, 대손충당금적립비율 평균은 6.85% 낮아졌으며 자본총계 업계 평균은 158억 원 높아졌다. 이에 건전성이 하향됐음을 알 수 있었다.

건전성 1위는 고정이하여신비율 3.44%,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09.33%, 자본총계는 8,755억 5,000만 원으로 SBI저축은행이 차지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고정이하여신비율 2.21%, 대손충당금적립비율 113.1%, 자본총계 4,263억 2,600만 원으로 건전성 2위를 기록했다.

유진저축은행은 고정이하여신비율 2.97%, 대손충당금적립비율 122.38%, 자본총계 3,535억 5,200만 원으로 건전성 3위를 차지했다. 건전성 4위는 DB저축은행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 0.59%,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342.62%, 자본총계는 1,804억 8,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건전성 5위는 OK저축은행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 6.26%, 대손충당금적립비율 109.69%, 자본총계 5,966억 3,400만 원이다. 반면, 대아상호저축은행은 고정이하여신비율 28.95%, 대손충당금적립비율 52.86%, 자본총계 24억 400만 원으로 가장 낮은 순위로 평가됐다.

동원제일저축은행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33%로 업계에서 가장 낮은 반면 대아상호저축은행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8.95%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가장 높은 저축은행은 516.42%의 남양저축은행이며, 가장 낮은 저축은행은 31.46%의 조흥저축은행이다.

SBI저축은행은 자본총계 8,755억 5,000만 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대원상호저축은행은 자본총계 14억 1,100만 원으로 가장 낮은 데이터를 보였다.

SBI저축은행 수익성에서도 1위
저축은행 순위평가의 수익성 순위는 저축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 10%와 당기순이익 10%의 가중치를 둬 순위를 산정한 결과다. 저축은행 79개사의 총자산이익률 업계 평균은 전년 대비 0.23% 상승한 1.68%, 당기순이익 업계 평균은 전년 대비 21억 원 높아진 161억 1,500만 원으로 작년에 비해 저축은행의 수익성이 향상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수익성 1위는 SBI저축은행으로 총자산이익률 2.32%, 당기순이익 1,882억 4,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총자산이익률 4.46%, 당기순이익 690억 5,500만 원으로 수익성 2위를 기록했다. 이어 3위는 웰컴저축은행으로 총자산이익률 3.82%, 당기순이익 1,028억 5,9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4위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총자산이익률 4.36%, 당기순이익 463억 800만 원이다. 고려저축은행은 총자산이익률 2.50%, 당기순이익 264억 3,70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총자산이익률이 가장 높은 저축은행은 11.98%의 라이브저축은행이며 당기순이익이 가장 높은 저축은행은 1,882억 4,600만 원의 SBI저축은행이다.

한편 오성상호저축은행은 총자산이익률 –0.40%, 당기순이익 -5억 100만 원으로 수익성 79위로 집계됐다.

쇄신의 목소리 여전한 저축은행업계
이번 발표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계 전반적으로 안정성이 높아졌고 수익성 또한 향상됐음을 알 수 있다. 반면 건전성 순위는 전년에 비해 하향되어 여전히 저축은행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상반기 국내 저축은행 순이익은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법인대출과 신용대출이 증가한 덕에 실적이 호조세를 그리게 된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6,840억 원으로 1년 전(5,976억 원)보다 14.5% 증가했다. 이자 이익은 2,651억 원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저축은행의 이자 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대출 성장세 덕분으로 파악된다. 저축은행은 상반기 총자산 82조 6,000억 원, 총대출 69조 3,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7%, 6.6% 늘었다. 이 중 가계대출은 27조 8,000억 원으로 신용대출 위주로 6.5% 늘었고 기업대출은 39조 2,000억 원으로 법인대출 위주로 5.3%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4%로 작년 말(3.6%) 대비 0.2%포인트 줄었다. 주택담보대출과 가계신용대출이 각각 0.1%p, 0.4%p 감소했다.

저축은행업계가 대출 규모 확대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상황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상위 저축은행 중 일부는 대부업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이미지 개선 작업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며 “2011년 저축은행 사태로 인한 부실 이미지를 완전히 털어내기 위해서라도 이미지 쇄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비라이프Q 제156호 커버스토리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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