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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둘이서 먹는 푸짐한 멕시코 음식, 홍대 ‘퍼기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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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둘이서 먹는 푸짐한 멕시코 음식, 홍대 ‘퍼기 포레스트’
  • 김회정 인턴기자
  • 승인 2020.09.28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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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풍 인테리어, 멕시코 음식을 파는 ‘퍼기 포레스트’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부터 어울리는 칵테일까지
퍼기 포레스트 그릴드 파히타와 오렌지마티니, 마가리타
퍼기 포레스트 그릴드 파히타와 오렌지마티니, 마가리타

[소비라이프/김회정 인턴기자] 홍익대학교 근처는 힙한 그래피티가 그려진 골목들이 유명하다. 그중 하나에는 멕시코 느낌이 물씬 풍기는 ‘퍼기 포레스트’가 있다.

멕시코 음식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대표적인 멕시코 음식인 타코, 브리또, 퀘사디아 등은 간편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한 판에 각종 고기와 새우, 여러 가지 소스를 곁들여 또띠아에 싸먹는 파히타는 둘이 먹기엔 부담스러운 음식이었다. 하지만 퍼기 포레스트는 파히타를 2인용으로 맛볼 수 있어 부담 없이 한 판을 즐길 수 있다.

퍼기 포레스트의 메뉴판에는 수십 개의 칵테일 종류가 있는데, 음료를 선택하는 방법은 굉장히 간단하다. 대표 메뉴마다 어울리는 칵테일을 선정해 아래에 함께 적어주는 배려심 덕분이다. 칵테일의 이름은 다양한 곳에서 유래됐기 때문에, 이름만 보고는 그 맛을 쉽게 유추할 수 없다. 이에 음식마다 어울리는 음료를 추천해주는 퍼기 포레스트의 세심한 배려는 고민 없이 조화로운 음식과 음료 조합을 맛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퍼기 포레스트는 힙한 홍대 골목에 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멕시코풍의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두운 초록색으로 도배된 벽지와 천장에 돌아가는 팬, 다소 어두운 조명이지만 곳곳에 배치된 센스 있는 소품들까지 영화 속 멕시코 식당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홍대 거리에서 유명한 물담배도 경험해볼 수 있다. 물담배는 ‘담배’라는 억양과 비주얼에 처음 시도하기는 꺼려질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긴 호리병처럼 생긴 담배통에 물을 넣어 걸러진 담배를 피우는 것이다. 커다란 담배통과 연결된 빨대는 자칫 무서워 보이지만, 향료를 넣어 가볍게 즐기는 홍대만의 문화로 유명하다. 홍대에서는 물담배를 시도할 수 있는 가게나 클럽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이에 퍼기 포레스트에서도 재미로 물담배를 시도하는 손님들이 더러 있다.

퍼기 포레스트는 홍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식당이다. 홍대놀이터와도 가까우며, 큰 대로변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골목에 있다. 향하는 길목에 그래피티가 그려진 골목이 있어 요즘 유행하는 ‘힙 감성’을 뽐낼 수 있는 인생 사진도 건질 수 있다. 홍대에서 멕시코 음식이 생각날 때, 부담 없이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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