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도 이제 언택트, 은행에서 온라인 헌금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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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도 이제 언택트, 은행에서 온라인 헌금 서비스 출시
  • 한지혜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9.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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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 봉투 색상, 메시지 등 다양한 옵션
문자, 교회 홈페이지, QR코드로 쉬운 접근

[소비라이프/한지혜 소비자기자] 코로나19로 교회의 온라인화가 진행되고 있다. 예배는 물론 헌금도 모바일로 가능하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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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교회 등 종교단체의 예배 방식이 온라인 예배로 대체되고 있다. 어느 곳에서든 예배 영상을 볼 수 있고, 업로드된 영상을 반복적으로 보며 말씀을 새기기도 한다. 모바일 금융거래가 일상이 되면서 일찍이 헌금도 모바일로 하는 곳도 있었지만 헌금 종류, 헌금한 사람 등의 구분을 위해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계좌이체 방식이어서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대면 예배 금지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교회들과 비대면 종교활동 지원을 위해 시중은행들이 언택트(비대면) 헌금 서비스를 내놓으며 헌금 플랫폼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디지털 성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교회 방문 없이 모바일 앱만으로 헌금이 가능하다. 헌금 봉투의 색상과 성경 문구를 설정하여 실제 헌금 봉투를 보내듯 헌금할 수 있으며 기도 제목도 작성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교회에서 운영하는 헌금 체계와 유사한 방식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하나원큐 모바일 헌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별도의 앱 설치 대신 문자, 교회 홈페이지, QR코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 교회 등 종교단체는 CMS 시스템을 통해 헌금 종류, 헌금의 종류별로 입금되는 계좌, 감사의 말씀 등을 등록할 수 있고 정보를 자동 집계하여 기도문을 출력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회원들의 모바일 헌금 화면에 공지사항을 전달할 수도 있다. 또한, 교인은 기도문을 작성할 수 있고 종교 단체는 헌금 완료 시 감사의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어서 비대면 상황에서도 상호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서비스를 통해 집계된 데이터를 단체에서 사용 중인 재정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기부금 연말정산 등 헌금 관리 업무 부담을 줄여줘서 훨씬 편리하다. 우리은행도 비대면으로 헌금이 가능한 모바일 헌금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이 비대면 헌금 서비스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주기적으로 내는 헌금과 한 해 수천억 원으로 추정되는 헌금시장의 규모와 관계가 있다. 모바일 헌금 서비스로 대형교회와 제휴하면 많은 수의 교인을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다. 해당 정보를 활용하면 국내 수만 개에 달하는 교회의 재정관리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도 있다.

아직 교회의 온라인화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도 있다. 교회에 방문하지 않으면 은혜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하거나 헌금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며 대면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이런 온라인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언택트 시대가 도래한 만큼 교회도 바뀌어야 하고 헌금 방식도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 헌금 서비스를 이용한 교인들은 “헌금 종류가 구분돼 있어서 편리하다”, “투명하게 헌금 내역이 공개돼서 좋다”, “헌금하러 위험하게 교회에 가지 않고 안전하게 종교 생활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헌금 서비스는 '현금 없는 사회' 추세와 맞물려 진행되고 있으며 교회뿐 아니라 타 종교로도 서비스가 확대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도 한국 교회의 예배 방식에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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