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51 (목)
‘홈트’ 전성시대, 콘텐츠도 진화한다
상태바
‘홈트’ 전성시대, 콘텐츠도 진화한다
  • 최명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9.14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헬스장 문 닫자 홈트 더욱 대중화
비대면 트레이닝, 관련 어플 출시, AI 접목 등 콘텐츠도 진화

[소비라이프/최명진 소비자기자]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헬스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집에서 하는 운동, 이른바 ‘홈트(홈 트레이닝)’가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홈트 콘텐츠 역시 비대면 트레이닝, 관련 앱 출시, AI 접목 등을 통해 진화하는 모습이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지난 4월 롯데멤버스가 20대 이상 남녀 1,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녀 10명 중 8명이 홈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올해 초부터 다중이용시설인 헬스장에 가는 것을 꺼리는 사람이 많아지고, 활동량이 줄면서 체중이 증가한 소위 ‘확찐자(살이 확 찐 사람)’가 늘어난 결과이다. 특히 8월 30일부터 이어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헬스장이 폐쇄되며 홈트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했다. 실제로 대형 쇼핑 사이트 G사의 경우, 지난달 31일과 1일 헬스용품의 매출이 직전 주 같은 기간 대비 크게 늘었다.  

이와 같은 ‘홈트 전성시대’에 발맞추어 홈트 콘텐츠 역시 진화하고 있다. 국내 피트니스 관련 업체인 L사는 지난해 12월 비대면 라이브 홈 트레이닝 앱을 출시했다. 사용자가 운동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카메라로 전달돼 핸드폰과 모니터만 있으면 집에서 간편하게 원격 PT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방식이다. 이미 외국에서는 한발 앞서 홈 트레이닝에 스트리밍 콘텐츠를 접목한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신생 회사 P사의 경우 실내 자전거 등의 운동기구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강의를 보며 실시간으로 따라 하는 라이브 콘텐츠를 제공해 지난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도 했다.

단순히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서 홈트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등 새로운 방식 또한 시도되고 있다. 거대 통신사인 L사는 국내 유명 주식회사의 자회사인 K사와 제휴해 작년 10월 AI를 통해 실시간 자세 교정을 받으며 정확한 자세로 운동할 수 있는 구독형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올해 1월 대비 지난달 이용자 수가 약 156% 증가했으며, 3일부터 회원가입 방식, 서비스 체험 등을 추가하는 등 활발한 업데이트를 통해 홈트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현재 홈트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최소 내년 1분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추후 홈트 콘텐츠 시장이 어떠한 발전을 거듭할지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