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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민원 키워드는? 주택·보건 분야 민원 폭발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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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민원 키워드는? 주택·보건 분야 민원 폭발적 증가
  • 고은영 기자
  • 승인 2020.09.11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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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가장 많은 민원 발생
9월에는 온라인 수업 관련 민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
출처 : 국민권익위원회
출처 : 국민권익위원회

[소비라이프/고은영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8월 민원동향 빅데이터 분석자료에 의하면 지난 한 달 동안 주택건축 분야와 보건 분야 민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또한 생활불편 신고에서는 불법주차, 철도망 계획 등 교통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권익위원회는(이하 권익위) 자체적으로 국민신문고, 지자체 민원창구에서 접수된 민원 빅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는 범정부 민원분석시스템을 운영한다. 분석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는 「국민의 소리」 월간동향으로 매월 각 공공기관에 통보해왔으며, 최근에는 언론 보도와 브리핑을 통해 국민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수집된 민원 발생량은 총 1,315,211건이다. 이는 전월 대비 47.9% 증가한 수치로, 20년 월평균 수치인 982,771건에 비해 약 34% 증가했다. 민원 발생량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2월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8월은 올해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 달로, 전년 동월 대비 약 48% 증가하는 등 국민의 크고 작은 불편이 많았음을 보여준다.

분야별로는 경찰(25.9%), 교통(18.9%), 주택건축(12.4%) 민원이 많았다. 그러나 전월 대비 민원 발생량이 많이 증가한 분야는 주택건축과 보건분야다. 수치로 보면 전·월세 계약 및 가격, 임대사업 등으로 주택건축 분야가 98.2%,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된 보건분야 민원이 67.6%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민원 폭증은 권익위가 발표한 지난 27일 자료에서도 드러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수험생의 시험 취소가 잦았고,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큰 피해를 보았기 때문이다. 또한, 집단감염 방지로 수도권 내 마스크 착용이 필수화되면서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신고하는 민원도 잦았다.

출처 : 국민권익위원회
출처 : 국민권익위원회

9월에는 ‘온라인(원격) 수업’ 민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학교 수업이 원격으로 진행되면서, 온라인 수업에 대한 각종 불편 및 요구 사항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수업의 질, 환경 등의 개선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권익위 민원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의하면 “화상 수업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 소리가 안 들리거나 화면이 멈추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느라 수업 진도를 못 나가고, 수업의 질이 저하되어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들은 공부할 방법이 없습니다”와 같은 민원이 접수됐다. 또한 “대학교에서 대면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 통학 버스 안 간격이 좁고 밥도 마주 보면서 먹는데 무슨 거리 유지가 되나요?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해주시기 바랍니다”와 같은 온라인 수업 요구 민원도 잦았다.

권익위는 그동안 접수된 민원을 토대로 관련 기관에서 민원 발생 예방 및 대응에 참고할 수 있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원 빅데이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도 사용할 수 있다. 실시간 민원건수와 민원처리 사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민원키워드 클라우드 및 분석 리포트도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다차원분석과 같은 고급 통계 툴도 제공해, 많은 데이터 분석가의 참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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