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극으로 탄생한 제인오스틴의 고전 명작
관객을 무대로 집중시키는 힘 있는 직품
관객을 무대로 집중시키는 힘 있는 직품
[소비라이프/배홍 기자] 달컴퍼니와 파크컴퍼니가 공동 제작하는 연극 ‘오만과 편견’이 오는 9월 19일부터 11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로맨틱 코미디의 원형’을 만들었다고 평가 받는작가 제인 오스틴이 쓴 동명의 장편소설을 2인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19세기 영국 시골마을에 젊고 부유한 신사가 이사 오고, 딸들에게 좋은 배우자를 찾아주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던 베넷 부부가 딸들을 시집보낼 계획을 세우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원작 속 주인공인 베넷가의 둘째 딸 ‘엘리자베스 베넷’을 비롯한 베넷가의 다섯 딸들부터,남자 주인공인 ‘다아시’와 그의 친구 ‘빙리’ 등 각기 다른 21개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단 두 명의 배우가 소화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배우가 퇴장하지 않고, 무대를 이동하지 않아도 관객은 장면 전환을 느낄 수 있고 소품과 의상을 섬세하게 사용함으로써 캐릭터들을 구분할 수 있게 했다.
지난 초연에서 열연을 펼치며 큰 호평을 받았던 김지현, 이동하, 정운선, 이형훈은 “독특한 형식인 만큼 대사가 많아서 힘들었지만 관객들이 오만과 편견을 사랑해주셔서 공연을 하는 내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 네 명의 배우들은 재연 무대에도 다시 오를 예정으로 지난 초연에 받았던 관객들의 사랑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소비라이프Q 제155호 공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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