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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2020년 소비자 평가 ‘좋은 증권사’ NH투자증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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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2020년 소비자 평가 ‘좋은 증권사’ NH투자증권 1위
  • 전지원 기자
  • 승인 2020.09.08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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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6개 증권사 개별 자료를 종합 분석한 ‘2020년 좋은 증권사’
종합순위 1위 차지한 NH투자증권, 안정성과 수익성 6위, 소비자성 7위, 건전성 2위

[소비라이프/전지원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이 소비자들의 증권사 선택을 돕기 위해 국내 56개 증권사의 개별 자료를 종합 분석해 소비자 평가 ‘2020년 좋은 증권사’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NH투자증권이 1위, 한국투자증권이 2위, 삼성증권이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대 부문 13개 항목을 기반으로 한 결과다.

2020년 소비자 평가 ‘좋은 증권사’ 순위 산정 결과, NH투자증권이 다시 쾌거를 올렸다. 2017년 평가 때 1위를 차지했던 NH투자증권이 3년 만에 왕좌를 탈환한 것이다. NH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QV와 모바일 주식거래 앱 NAMUH(나무)에 카카오페이 인증을 도입한다는 계획도 발표했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IPO 주관사로 선정되며 쾌속가도를 달리고 있다.

NH투자증권 종합순위 1위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한 NH투자증권은 안정성〮수익성에서 6위, 소비자성에서 7위, 건전성에서 2위로 모든 평가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소비자성 5위, 건전성 3위, 수익성 2위를 차지했지만 안정성에서 17위에 올라 종합순위 2위에 머물렀다. 삼성증권은 소비자성 1위, 건전성 7위, 안정성 13위, 수익성 18위로 종합순위 3위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안정성과 건전성에서 4위, 소비자성에서 6위를 차지했으나 수익성에서 23위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이어 5위는 KB증권으로 안정성 8위, 소비자성 14위, 건전성 5위, 수익성 15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1위였던 미래에셋대우는 종합순위 6위를 기록했다. 소비자성 2위, 건전성 1위, 수익성 9위였지만 안정성에서 30위에 올라 순위가 하락한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수익성 1위, 건전성 6위, 안정성 7위이나 소비자성에서 32위를 차지하며 종합순위에서 7위를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안정성 5위, 건전성 8위, 수익성 13위이나 소비자성에서 37위를 기록하며 종합순위 8위로 집계됐다.

한편 종합순위 하위권에서는 KR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DS투자증권, 홍콩상하이증권, 유진투자증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정성 1위는 도이치증권
‘2020 좋은 증권사’ 순위 평가의 안정성 부문은 증권사의 순자본비율 20%, 유동성비율 10%, 자기자본비율 5%, 자산총계 5%를 가중해 순위를 산정한 결과다.

이번 증권사 순자본비율 평균 439.92%를 기준으로 보면 도이치증권이 1,719.96%로 가장 높았고 케이아이디비채권중개가 70.56%로 가장 낮았다. 유동성비율 업계 평균 6,938.7%를 기준으로 하면 ING증권 서울지점이 232,531.06%로 높은 수치를 보였고 초상증권이 0%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자기자본비율 평균은 34%로 나타났으며, 이를 기준으로 두면 ING증권 서울지점은 99.5%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DB금융투자가 10%로 두 회사가 큰 차이를 보였다. 자산총계 업계 평균은 8조 6,191억 원으로 미래에셋대우가 69조 8,206억 원이며 이에 비해 초상증권은 106억 7,8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안정성 1위 도이치증권은 순자본비율 1,719.96%, 유동성비율 178.61%, 자기자본비율 39.6%, 자산총계 5,315억 2,800만 원을 기록했다. 유화증권은 순자본비율 974.94%, 유동성비율 375.55%, 자기자본비율 73.8%, 자산총계 6,208억 9,800만 원으로 안정성 2위를 차지했다. 이어 3위는 미즈호증권아시아리미티드 서울지점으로 순자본비율 1,139.56%, 유동성비율 3,174.94%, 자기자본비율 90.7%, 자산총계 119억 7,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안정성 4위 신한금융투자는 순자본비율 1,198.01%, 유동성비율 138.92%, 자기자본비율 12.5%, 자산총계 33조 8,206억 원을 기록했다. 안정성 5위는 순자본비율 1,179.81%, 유동성비율 138.27%, 자기자본비율 13.9%, 자산총계 25조 770억 원으로 하나금융투자에게 돌아갔다. 그 뒤를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KB증권이 따랐으며 씨엘에스에이코리아증권, 케이아이디비채권중개, 케이프투자증권, 상상인증권, 리딩투자증권이 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성 1위 삼성증권
소비자성은 민원발생건수, 민원증감률, 소비자 인지·신뢰도 조사, 금융투자상품 위탁매매수수료 등을 종합해 계량화한 지표로서 증권사의 소비자 지향적 경영에 대한 평가다.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활동계좌 10만 좌당 민원건수 10%, 민원증감률 5%, 금소연의 소비자 인지·신뢰도 조사 결과 10%, 금융투자상품 위탁매매수수료 5%로 구성했다.

2019년 1년 동안 증권사 활동계좌 10만 좌당 민원건수 평균은 12.03%이며 민원증감률 평균은 122.52%였다. 이 수치에 기초해 조사한 결과 민원건수가 가장 많았던 증권사는 유진투자증권(364.08개)이며 민원증감률은 4,485.05%로 업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유진투자증권의 전산장애로 인한 민원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한양증권은 민원증감률 –50%이며 그 외 9개 증권사도 마이너스 민원증감률을 보였다.

4,230명의 소비자가 선정한 소비자 인지·신뢰도가 가장 높은 증권사는 삼성증권으로 17%의 점유율을 보였다. 또한 금융투자상품 위탁매매수수료 업계 평균은 650억 2,500만 원이었으며, 가장 높은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로 3,431억 8,100만 원을 기록했다.

소비자성 1위를 기록한 삼성증권은 민원건수 0.61개, 민원증감률 4.58%, 소비자 인지·신뢰도 17% 수수료 2,786억 1,700만 원의 수치를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미래에셋대우의 민원건수는 4.06개, 민원증감률은 -14.04%, 소비자 인지·신뢰도 11.6%, 수수료 3,431억 8,100만 원으로 소비자성 2위를 차지했다.

교보증권은 민원건수 2.36개, 민원증감률 -15.25%, 소비자 인지·신뢰도 10.2%, 수수료 1,056억 5,200만 원으로 소비자성 3위를 차지했으며, 키움증권은 민원건수 1.52개, 민원증감률 -5.35%, 소비자 인지·신뢰도 7.8%, 수수료 2,402억 4,800만 원으로 소비자성 4위에 올랐다. 소비자성 5위에 오른 한국투자증권은 민원건수 1.05개, 민원증감률 -6.35%, 소비자 인지·신뢰도 6.5%, 수수료 2,373억 6,800만 원을 기록했다.

한편 미즈호증권아시아리미티드 서울지점, KR투자증권, 비엔피파리바증권, IBK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소비자성 하위권에 랭크됐다.

미래에셋대우 건전성 1위
2019년도 좋은 증권사 순위 평가의 건전성 항목은 총자본(10%), 고정이하자산비율 (5%), 대손충당금적립비율(5%)로 구성했다. 재무 건전성의 대표적 지표인 총자본의 업계 평균은 1조 1,037억 원, 대손충당금의 업계 평균은 95억 3,400만 원, 고정이하자산비율의 업계 평균은 2.02%로 나타났다.

총자본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8조 6,976억 원을 보유한 미래에셋대우였으며, 가장 적은 증권사는 총자본 94억 9,800만 원을 보유한 초상증권이었다. 대손충당금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었으며 727억 7,400만 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자산비율이 0%인 증권사는 총 13곳이었으며, 가장 높은 증권사는 25.85%를 기록한 UBS증권이었다.

건전성 1위는 미래에셋대우로 총자본 8조 6,976억 원, 대손충당금 373억 1,600만 원, 고정이하자산비율 0.69%의 수치를 보였다. 2위는 NH투자증권으로 총자본 5조 2,866억 원, 대손충당금 727억 7,400만 원, 고정이하자산비율 1.79%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총자본 5조 2,568억 원, 대손충당금 351억 3,500원, 고정이하자산비율 0.56%로 건전성 3위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총자본 4조 2,121억 원, 대손충당금 202억 3,000만 원, 고정이하자산비율 0.14%로 건전성 4위를 기록했으며 KB증권은 총자본 4조 6,965억 원, 대손충당금 541억 6,000만 원, 고정이하자산비율 0.88%로 5위라는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케이아이디비채권중개 수익성 가장 높아
이번 좋은 증권사 평가의 수익성 항목은 증권사의 총자산순이익률(5%), 당기순이익률(5%)로 구성했다. 56개 증권사의 수익성 평가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 평균은 1.65%, 당기순이익 평균은 850억 3,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총자산순이익률 부문에서는 케이아이디비채권중개가 10.3%였으며 씨엘에스에이코리아증권,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코리아, 상상인증권, 도이치증권은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CGS-CIMB증권은 총자산순이익률 -15.4%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당기순이익 6,198억 8,200만 원으로 업계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도이치증권은 79억 6,500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였으며 씨엘에스에이코리아증권,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코리아, CGS-CIMB증권, 상상인증권도 손실을 냈다.

수익성 1위를 차지한 메리츠증권은 총자산순이익률 2.2%, 당기순이익 5,360억 1,900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총자산순이익률 1.3%, 당기순이익 6,198억 8,200만 원으로 수익성 2위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총자산순이익률 1.7%, 당기순이익 2,786억 4,500만 원으로 수익성 3위를 차지했고 케이아이디비채권중개는 총자산순이익률 10.3%, 당기순이익 15억 1,900만 원으로 수익성 4위에 올랐다.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은 총자산순이익률 4%, 당기순이익 681억 4,800만 원으로 수익성 5위를 기록했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지난해 경영성과를 평가하여 생성한 순위 정보가 금융소비자들의 증권사 선택에 길잡이 역할을 하길 바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대내외 경제적 어려움에도 모든 증권사들이 소비자 중심의 경영으로 금융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증권사들은 ‘동학개미운동’을 업고 호실적을 그리고 있다. 하반기에도 증권사 실적 전망은 밝은 편이다. 주식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증권사 브로커리지 부문 호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8월 중순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1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23조 9,000억 원에 비해 31% 증가한 규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증권사 IB 부문이 고전하고 있지만, 브로커리지 부문이 이를 상쇄하는 양상”이라며 “3분기에도 풍부한 유동성 속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며 실적 개선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소비라이프Q 제155호 커버스토리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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