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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카페 같은 실내 분위기 속 잡내 없는 곱창 파는 '부자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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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카페 같은 실내 분위기 속 잡내 없는 곱창 파는 '부자곱'
  • 한서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8.31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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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한우의 싱싱함을 느낄 수 있는 곱창... 속이 꽉 차고 잡내 없어
다양한 밑반찬이 개인별로 제공되어 위생적이고 새로워

[소비라이프/한서라 소비자기자] 곱창이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음식에서 나는 특유의 역한 냄새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부자곱'은 이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을 감싸 곱창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편하게 도전할 수 있다. 

부자곱은 고급 사료만을 먹여 키운 영주 한우 내장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곱이 속까지 꽉 차고 내장이 싱싱하다. 또한, 곱창이 구워서 나오기 때문에 직접 굽는 번거로움이 없으며 가게에 냄새가 많이 퍼지지 않아 불쾌감 없이 식사할 수 있다. 곱창, 대창, 막창, 염통 등 종류도 다양하고 '부자곱 세트' 메뉴를 시키면 이를 모두 다 맛볼 수 있다. 구워진 곱창 위에 치즈 가루를 뿌려 서빙된다. 식후에 먹을 수 있는 날치알 김치볶음밥도 준비돼 있어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좋아하는 볶음밥을 곱창 기름에 즐길 수 있다.

부자곱의 '부자곱 세트' 메뉴
부자곱의 '부자곱 세트' 메뉴

보통의 곱창집과는 다르게 부자곱은 마치 카페를 연상케 하는 실내외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식당의 외관은 통유리로 돼 있어 사람들이 곱창을 즐기는 모습을 밖에서도 볼 수 있다. 내관은 흔히 생각하는 원형 모형의 깡통 테이블이 아닌 직사각형 검은색 테이블이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검정' 톤에 맞춰있어 깔끔하다. 식기류도 정갈하고 아기자기하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식기류 덕분에 아이를 동반한 가족, 노부부, 학생 등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다. 어린아이를 위한 전용 의자와 식기류도 준비돼 있다. 

부자곱이 사랑받는 이유에는 주메뉴인 곱창뿐만 아니라 밑반찬도 있다. 밑반찬의 가짓수가 많으며 그 종류도 다양하다. 소금 양념장, 간장 양념장, 쌈무, 무장아찌, 양파절임이 한 사람당 한 세트씩 제공되며 그 외에도 부추 무침, 소간, 된장찌개(혹은 김치찌개)도 나온다. 곱창 소스로는 된장 소스와 간장 소스가 나오는데 일반 소스와는 다른 특별한 맛이 난다. 또한, 버섯, 숙주, 부추, 떡, 마늘 등도 제공돼 곱창의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이렇게 다양한 반찬들을 곱창과 먹다 보면 질리지 않고 새로운 맛으로 다가온다. 

곱창 특성상 고가인 만큼 한 번 먹을 때 제대로 된 맛집에서 먹고 싶다는 욕구가 있다. 부자곱은 이 욕구를 말끔히 해결시켜주는 그야말로 진정한 '맛집'이다. 미각뿐만 아니라 시각, 후각 등을 모두 충족시켜줘 손님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 주말에는 대기가 많아 평일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 있으며 한 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후 5시부터 1시까지다. 우울한 날 곱창이 생각날 때 가족, 친구들과 '부자곱' 곱창을 먹으며 힘들었던 하루를 위로받기를 바란다. 때로는 음식이 그 무엇보다 더 큰 위로를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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