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김정응의 LOVE LETTER] 나만의 꿈
상태바
[김정응의 LOVE LETTER] 나만의 꿈
  • 김정응 FN 퍼스널브랜딩 연구소 소장/작가
  • 승인 2020.08.26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꿈'은 나를 만드를 열정, 목표, 동반자가 된다

[소비라이프/김정응 소장] “선생님, 너무 멋져요.”

오랜만에 대면 강의를 했는데 강의 대상자들이 취업준비 대학생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강의 시간이 하필이면 일요일 오후였지 뭡니까. 그들이 얼마나 짜증 날까를 염려하게 되더군요. 뭔가를 줘야만 한다는 의무감이 일어서 나름 절처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많은 것을 얻은 것은 저였습니다. 그들로부터 과분한 칭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습니다. ‘꿈 명함’을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정해진 시간이 다 되어서 마무리하려는데 한 학생이 질문을 했습니다.

“선생님의 꿈은 뭐예요?”
엉겁결에 평소에 혼자 생각하던 것을 말해버렸습니다.
“1년에 책 한 권을 출간하는 것입니다.”

차마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경이적인 꿈은 제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주관적인 목표를 언급했던 것이죠. 그런데 학생들이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예기치 못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반성합니다. 더 노력할게요.”, “그 연세에도 그런 꿈을 꾸다니요.” 갑자기 학생들의 반성과 고백이 이어졌고 저 또한 어찌할 바를 몰라 했습니다.

“왜 그런 꿈을 꾸게 되었나요?”
입장이 바뀌어 제가 질문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상황 전개가 이렇게 됐으니 그날 강의 운영을 이른바 ‘꿈 특강’으로 바꿔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꿈을 정하면 여러 가지 선물 같은 이점이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물론 저는 이점이라고 생각하는데 또 다른 사람들은 부담이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요. 그러거나 말거나 아무튼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꿈 선물 하나
가슴속에 열정의 똬리를 튼 것이기에 휘둘리지 않는다. 갈 길의 방향을 잡았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할 일이 생겼기에 바빠서 지루할 틈이 없다. 

꿈 선물 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자발적인 공부를 하게 된다. 공부를 하면 부족함을 깨닫게 된다. 지독하게 힘도 들지만 보약 같은 자극을 얻어 동기부여가 된다. 충실한 마음과 튼튼한 몸을 지향하게 된다.

꿈 선물 셋
유유상종하는 동반자가 생긴다. 외롭지가 않다. 덕담과 비판을 주고받는다. 자존심에 굳은살도 생겨서 인내심까지 덤으로 얻기도 한다. 함께 웃고 우는 성공체험을 할 수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런 주장은 꿈이 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꿈이 없는 젊음은 젊음이 아닌 애 늙은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입니다. 반대로 꿈이 있으면 늙음이 아닙니다. 잘 익어가는 것이죠.

화가 장욱진은 평생 어린이였습니다. 나이에서 십 단위를 생략한 것입니다. 77세를 7살이라고 하는 식입니다. 심플한 삶을 그리고자 하는 그만의 꿈 때문입니다. 그는 어린이의 눈길이 가장 심플하고 순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꿈? 누가 모르나?
이런 푸념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몽상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진짜 꿈은 몽상이 아닌 능률과 실질이 담겨야 한다고 합니다.

“날개만으로 날 수 있는 건 아냐! 오직 날려고 노력할 때만이 날 수 있는 거지” 
- 루이스 세플베다

꿈(夢)이 있어야 날 수 있다는 말로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당신의 나이가 몇 살이든 간에 무조건 당신에 맞는 ‘나만의 꿈’을 정하고 볼 일입니다.

김정응 FN 퍼스널브랜딩 연구소 소장 / 작가

저서 <당신은 특별합니다> <북두칠성 브랜딩> <편지, 쓰고 볼 일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