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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동반한 태풍 찾아온다… 태풍 바비 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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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동반한 태풍 찾아온다… 태풍 바비 북상
  • 고은영 기자
  • 승인 2020.08.25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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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서 있지 못할 정도의 강풍 찾아와
인천항 여객선 4척 운항 통제... 부산 국제여객선 피항 예정
출처 : 기상청
출처 : 기상청

[소비라이프/고은영 기자] 강풍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제주 남쪽 해상으로 북상 중이다. 이후 태풍 바비는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27일 오전 서울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5일과 26일 사이에 우리나라가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편에 들게 되어 태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태풍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바람의 세기가 약하고, 평년 대비 해수면 온도가 매우 높아, 고수온 해역을 느린 이동속도로 통과하면서 세력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태풍의 강한 영향을 받는 27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금일 제주도 강수를 시작으로, 26일에는 남부지방, 27일 새벽에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어 28일 오전까지 계속된다. 태풍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은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전라도에는 최대 150mm의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그 밖의 전국은 30~100mm의 강수량이 예상되지만, 최근 장기간의 비로 수해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기에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강수량과 더불어 강풍도 함께 찾아온다. 기상청은 24일 브리핑에서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제주도와 전라도 서해안의 최대 순간 풍속은 시속 180~216km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 이상이면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는 정도이고,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상해를 당할 수 있다. 이에 기상청은 태풍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바람에 날아갈 위험 시설물은 미리 고정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태풍의 북상으로 인천항 여객선 4척의 운항이 통제된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의하면 금일 오전 인천 바다에 2m가량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8~12m의 강한 바람이 불자, 인천과 백령도를 잇는 항로를 포함해 총 3개의 항로에서 4척의 운항이 통제되었다. 또한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항 선박을 25일 24시까지 대피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현재 운항 중인 국제여객선 역시 피항할 예정이며, 부산항 해상 및 육상장비는 금일 오전까지 안전한 곳으로 이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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