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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 효과 불러오는 협업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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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 효과 불러오는 협업 마케팅
  • 김유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8.25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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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 줄이고 브랜드 인지도는 상승
희소성과 소장 가치 더해 젊은 층에 인기

[소비라이프/감유림 소비자기자] 올해도 식품 업계에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열풍’이 불고 있다. 각 기업은 수요층을 공유하는 두 개 이상의 브랜드나 제품들이 힘을 합쳐 함께 진행하는 ‘협업 마케팅’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협업 마케팅이란 각 기업의 이익을 위해 여러 브랜드가 협업하는 마케팅을 말하며, 기업들은 자사 브랜드 제품 출시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협업 마케팅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더욱 넓은 범위의 소비층 형성아 가능하며 브랜드 이미지 다각화를 이룰 수 있다. 또한 각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인지도나 인기를 합쳐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마케팅 비용이 절감된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협업 마케팅은 기존의 제품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제품일수록 협업 마케팅으로 볼 수 있는 효과는 더욱 강력하다”고 말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이른바 ‘MZ세대(1980~2000년대 생을 일컫는 말)’는 이색적이고 희소성 있는 상품들에 열광하기 때문에 디지털 세대의 주 소비층인 이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각 기업은 협업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MZ세대는 제품 자체의 효용이나 제품의 가격뿐만 아니라 제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재미와 새로움을 추구한다. 또한 SNS를 통해 구매한 제품에 대한 경험이나 후기를 공유하기 때문에 이들의 소비는 기업들에 중요하다. 

협업 마케팅을 활용하는 대표적 기업인 A 업체는 지난 5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B 업체와 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국민 아이스크림’이라고 불리는 A 업체의 한 제품을 케이크와 빵에 적용해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했다. 제품들은 젊은 층의 인기를 끌었으며 한 페이스북 인기 채널에서 42만 건 이상의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했다. 협업 마케팅을 하는 기업은 식품업계 외에도 다양하며 패션 업계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한다. 디저트 카페 프랜차이즈 C 업체는 지난 5월 패션 브랜드와 협업해 시즌 한정 상품을 출시했다. 이들이 출시한 텀블러백 키트와 썸머 매트는 화제성과 소장 가치가 더해져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섣부른 협업 마케팅은 오히려 기업에 손해를 가져올 수 있다. 과도한 협업 마케팅으로 인해 소비자가 이질감을 느낀다거나,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만 기억되고 정작 브랜드의 인지도는 이전과 변화가 없는 경우 기업은 손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협업 마케팅에 앞서 소비자의 선호와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파악해야 하며, 조합을 이루려는 각 주체의 특성과 이를 대하는 소비자들의 대응을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알맞은 협업 마케팅을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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