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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문해 교육, 평생교육의 중심 과제로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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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문해 교육, 평생교육의 중심 과제로 떠오르다
  • 김민주 인턴기자
  • 승인 2020.08.19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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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언어교육을 넘어 디지털 문해교육이 기초 교육으로 급부상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등 문해교육 위한 적극적 지원계획 발표
영등포 평생학습관, 노인문해교육 후 실시한 시 쓰기 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작품
영등포 평생학습관, 노인문해교육 후 실시한 시 쓰기 대회에서 금상 수상 작품

[소비라이프/김민주 인턴기자] 평생교육의 한 과제로써 ‘문해교육’은 중요성이 매우 큰 분야이다. 특히 언어 문해교육과 더불어 디지털 문해교육은 그 가치가 지속해서 커지고 있다.

‘문해교육’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그런데 정확히 말하자면 문해교육의 의미를 정의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목적에 있다. 문해교육은 ‘효과적으로 말하고, 쓰고, 경청하는 능력과 다양한 학교 및 일상생활에서 요구되는 문해 능력 기술을 함양’하는 데 초점을 둔다. 즉, 일상생활을 불편함 없이 영위하기 위해서, 또 살아가면서 받는 모든 교육행위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뒷받침되는 기본 소양을 기르기 위해서 ‘문해교육’은 필요하다.

이처럼 일반적으로 문해교육은 한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한글을 알려주는 교육으로 의미가 한정되어 왔다. 그렇기 때문에 문맹률이 높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문해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런데 4차산업혁명이 시작된 후, 모든 일상의 서비스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수동화에서 자동화로 형태가 바뀌고, 연동과 압축, 간편함과 빠름이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이제는 단순한 언어능력뿐만 아니라 ‘디지털’ 능력 또한 기본 소양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평생교육의 한 분야로서 문해교육을 직접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영등포 평생학습관’의 담당자를 인터뷰하여 전문적인 의견을 들었다. 우선, 기관에서 현재 가장 필요한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1순위는 아직 ‘문해교육’임을 드러냈다. 평생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교육소외계층’이며, 그분들에게 문해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다양한 평생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표현했다. 또한 노인들과 더불어 학업중단 학생이나 다문화 가정을 위한 교육도 떠오르는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하여 ‘디지털 교육’의 필요성을 질문한 결과, 필수적으로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법, 매장 키오스크 사용법, 인터넷 뱅킹, 블로그 활동과 같은 취미생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디지털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문해교육’이 이제는 기초교육의 부분으로서 중요해졌음을 주장했다.

문해교육의 규모가 커지면서, 교육부는 문재인 정부의 2018~2022년의 5년간 평생교육진흥 계획을 담은 ‘제4차 평생교육진흥 기본계획’에서 ‘문해교육’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5년간 문해교육을 희망하는 모든 국민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며, 매년 평균 7만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여 2022년까지 누적 수혜자 64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또한 문해교육 핵심 대상자인 노인이 밀집된 ‘농산어촌’ 지역에 문해교육을 집중적으로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실생활 중심의 기본소양 개발을 주목적으로 설정하여 언어 문해와 연계한 ‘생활문해’ 영역의 지원을 확대할 것임을 표했다. 여기서 언급하는 ‘생활문해’의 영역은 디지털을 포함하여 금융, 교통·안전, 환경, 시민참여, 건강 등을 모두 의미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정보문해능력과 금융문해능력에 집중하여 문해 교과서를 개발 및 보급하고, 생활문해능력 수준을 측정하기 위한 전문 모듈을 개발할 것임을 드러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일 생활문해교육의 학습자료를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전국의 학력인정 문해교육기관에 배포할 것임을 밝혔다. 동영상 자료에는 금융, 정보, 생활안전 등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각 동영상은 모두 서울시교육청 유튜브 채널에 올려 누구나 교육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청 담당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해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하여, 기관에서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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