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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깔끔하고 맛 좋은 미들급 오마카세, '스시소라' 마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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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평가] 깔끔하고 맛 좋은 미들급 오마카세, '스시소라' 마포점
  • 김혜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8.25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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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코우지 계열 가성비 좋은 스시 오마카세를 소개
오마카세 초심자도 환영
계란소스를 곁들인 김으로 감싼 관자
계란소스를 곁들인 김으로 감싼 관자

[소비라이프/김혜민 소비자기자] 합리적인 가격에 미들급 오마카세를 즐기고 싶다면 서울시 마포구의 일식당 '스시소라'를 추천한다.

오마카세란 '맡긴다'는 뜻의 일본어로 손님이 요리사에게 메뉴 선택을 온전히 맡기고 요리사는 그날 구한 가장 신선한 식재료로 제철 요리를 만들어내는 고급 일식 코스요리를 말한다. 최근 스시, 한우 등의 오마카세 유행이 이어지면서 비교적 저렴하고 소위 '가성비' 넘치는 오마카세 식당들이 늘어나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스시소라' 마포점은 크게 런치 카운터 스시 오마카세와 디너 카운터 오마카세로 나뉘며, 룸 메뉴로는 스시 코스, 스시 오마카세 및 사시미 오마카세로 구성되어 있고 1, 2부로 나뉘어 입장한다. 그중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오마카세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런치 카운터 메뉴를 추천한다.

'스시소라' 마포점의 런치 카운터 오마카세는 전체요리부터 시작하여 후식까지 총 20ps의 요리가 나온다. 입장하자마자 일식 특유의 깔끔하고 간소한 상차림이 준비되어 있으며, 스시를 먹기 전 손을 닦을 수 있는 데부끼가 따뜻하게 준비되어 있다. 셰프는 요리를 내기 전 손님들에게 드시지 못하는 재료를 물어보는데, 이때 자신이 먹지 못하거나 싫어하는 재료를 미리 말씀드리면 된다. 우선 속을 가볍게 깨워주는 부드러운 딘호박 스프로 시작해서 초계 초무침으로 입맛을 돋구어준 다음, 본격적으로 흰 살 스시가 나온다.

전채요리 중 초계초무침
전채요리 중 초계초무침

첫 점으로는 광어가 나온다. 이어 참돔과 참치 뱃살, 한치, 계란 소스가 올라간 김으로 감싼 관자, 잿방어, 참치 등살 스시가 순서대로 나온다. 그리고 단호박 소스를 곁들인 삼치 튀김이 나와 식사중 한 템포 쉬어가는 느낌을 준다. 다음으로 다시 보리새우, 전갱이, 참치 주도로 스시가 나온 뒤 알밥과 함께 미소 장국이 제공된다. 이때, '스시소라'만의 특징인 아주 단단하고 고소한 김이 함께 내어지는데, 알밥을 김에 싸서 먹으면 그 향을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마지막 스시로 붕장어가 나온 뒤 냉소바로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한 후, 한입에 넣기 벅찬 거대한 후토마끼가 나오는데, 최근 미들급 오마카세 식당들은 후토마끼를 경쟁적으로 크게 만드는 추세라 이를 관찰하는 재미도 있다. 이어서 계란 스시인 교꾸를 마지막으로 요리가 끝나고, 후식으로 망고 샤베트가 제공된다.

참치 뱃살
참치 뱃살
참치 등살
참치 등살
전갱이
전갱이

스시소라는 코우지 계열 스시야('스시코우지', '스시카이세이', '스시소라') 중 미들급에 해당한다. 스시소라의 경우 마포점, 대치점, 광화문점이 있으며, 방문 전 예약은 필수다. 전화 예약 또는 네이버예약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원하는 셰프가 있다면 지명 요청이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평일 낮 12시부터 밤 10시, 주말 낮 11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이며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므로 정해진 시간에 맞추어 방문해야 입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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