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51 (목)
한국투자증권, 천 원으로 해외주식 구매 가능한 앱 출시
상태바
한국투자증권, 천 원으로 해외주식 구매 가능한 앱 출시
  • 윤채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8.24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주식에도 잔돈투자 모델 유행하나...
카카오 동전투자·신한금융투자 스탁백 서비스와 차별점 가진다

[소비라이프/윤채현 소비자기자] 2030세대를 타켓으로 소액투자, 잔액투자 모델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해외주식 잔돈투자까지 서비스가 확장되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출처 : Pixabay

지난 7일 한국투자증권이 원화로 누구나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인 해외주식거래 앱 미니스탁(ministock)앱을 출시했다. 투자금액만 정하면 쉽게 해외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삼아 주식초보자에게 매력적일 것으로 보인다.

미니스탁은 기존에 1주 단위로 거래해야 했던 해외주식을 천원 단위로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환전은 미니스탁에서 편리하게 가능해 투자자는 환전 걱정 없이 투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당 180만 원인 테슬라 주식을 1,000원어치로 나누어 구매할 수 있는것이다.

주식 초보자를 위해 출시한 앱이니만틈 계좌개설과 서비스이용도 쉽고 간편하게 제공한다. 어떤 주식을 선택할 지 모르는 고객을 위해 기업정보와 테마정보를 보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소셜미디어, 언택트 경제, 의류, 원자재 등 테마를 분류해놓아 고객이 원하는 테마 정보를 선택하면 관련 기업과 수익률을 나열해준다. 또한 '쇼핑백'에 원하는 주식을 담아 한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여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인다.

출시 기념으로 여러 이벤트도 진행한다. 첫째, 한국투자증권에서 첫 계좌 개설 시 8천 원 상당의 주식이 제공된다. 둘째, 첫 신청 시 테슬라, 나이키, 구글, 넷플릭스 중 1개의 주식(2천 원 상당)이 랜덤으로 제공된다. 셋째, 올해 12월 31일까지 1만원 이하 주문 시 월 10건은 수수료가 무료다. 이벤트 소진 시 주문금액의 0.25%가 수수료로 책정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의 '동전투자'나 '알모으기'는 1,000원만 있으면 증권투자를 할 수 있어 주목을 받았다. 다만, 카카오페이증권은 개별주식투자가 아니라 펀드 등의 중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미니스탁과 다르다. 예를 들어 유망IT에 투자하는 '#똑똑한 편드' 같은 경우, 구글, 아마존 등의 미국 거대 IT기업에 알아서 투자해주기 때문에 해외주식투자를 어려워하는 고객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미니스탁은 테마를 설정하면 각 해외주식의 수익률을 비교해 원하는 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스탁백서비스는 증권업계 최초로 출시된 해외주식 잔돈투자 서비스이다.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인정되어 주식을 1주, 10주 단위로 거래하는 규제에서 벗어나, 소수점 단위로 쪼개서 투자할 수 있도록 예외가 적용된다. 비싼 해외주식을 0.01주처럼 소수점 단위로 매수할 수 있는 것이다. 미니스탁은 1,000원, 즉 금액 단위의 주문이라는 점에서 신한금융투자의 서비스와 차이가 있다.

애플, 테슬라, 아마존 등 해외 우량주식은 가격이 너무 비싸서, 미국과 시차가 달라서, 환전에 어려움이 있어서 등의 이유로 주식초보자, 소위 주린이(주식+어린이 합성어)들은 해외주식투자에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신한금융투자의 스탁백서비스를 필두로 한화투자증권의 미니스탁까지 출시되면서 이런 주린이들 사이에서 해외주식 잔돈투자 서비스 모델이 앞으로 성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