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응의 LOVE LETTER] ‘나’ 독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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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응의 LOVE LETTER] ‘나’ 독립운동
  • 김정응 FN 퍼스널브랜딩 연구소 소장/작가
  • 승인 2020.08.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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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영광(榮光)된 독립적 인생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소비라이프/김정응 소장]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8.15 광복절 노래에 대한 저의 느낌이 해마다 달라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시발점은 ‘광복(光復)’이라는 말 자체에 있었습니다. ‘독립(獨立)’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광복은 ‘암흑’이라는 말로 연결되고 남의 도움에 힘입은 초라함까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역사적 사실이기도 하니까 더욱 그렇게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광복절 대신 독립기념일로…… 물론 저만의 생각입니다. 

또 이런 고민도 하게 됩니다. 독립이든 광복이든 그 의미를 나의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따져보는 것입니다. “나는 과연 독립적인 인간인가?” 저 혼자 이런 생각을 하는 줄 알았는데 주위에도 비슷한 경우가 많더군요. 감히 민족이나 국가를 논하는 것은 제 분수에 넘치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당신 몸 하나 만이라도 잘 간수해”라는 비판에 당당한 대꾸도 못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것이 작금의 현실인 것입니다. 결국 저는 아직도 여전히 독립적 인간이 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름하여 ‘나 독립운동’을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결심을 하게 된 배경에는 제2의 인생 시작이라는 또 다른 배경도 깔려있습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함에 있어, 자연스럽게 지난날을 되돌아보게 되는데 좋은 일, 잘한 점도 많지만 후회스러운 것 또한 많았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진정으로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고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립운동인 것입니다. 

저의 독립운동 내용이나 성격은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사자의 삶
니체의 초인(超人) 공식으로 표현하자면, 이전의 삶은 낙타의 삶이고 독립운동이 지향하는 앞으로의 삶은 사자의 삶입니다. 남의 장단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나름의 분명한 질서를 가지고 보다 적극적인 나날을 보내는 자립적인 삶입니다. 

김형석의 삶    
<백 년을 살아보니>의 김형석 교수님은 저의 롤 모델입니다. 제가 보기에 선생님이야말로 진정한 프리랜서(freelancer)입니다. 장수(長壽)의 삶도 본받고 싶지만, 더욱더 따르고 싶은 것은 평생 스스로 쓰고 말하고 공부하고 운동하는 삶을 사는 모습입니다. 그 삶은 타율성이라고는 티끌만큼도 존재하지 않고 자율성의 훈풍만 가득해서 오히려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조르바의 삶
독립운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진정한 자유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그 남자처럼 말입니다. 자주 인용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자유혼이 깃든 묘비명을 거론하는 것은 오히려 사족일 것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

저는 ‘나 독립운동’이 소확행의 하나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 화장실에서 ‘나 독립운동 선언서’를 외치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당신도 ‘나 독립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해봅니다. 그런데 그 ‘나 독립운동 선언서’가 무엇이냐고요? “쉿!” 유감스럽게도 그것은 극비사항입니다. 당신의 영광(榮光)된 독립적 인생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김정응 FN 퍼스널브랜딩 연구소 소장 / 작가

저서 <당신은 특별합니다> <북두칠성 브랜딩> <편지, 쓰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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