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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7년 만에 폭락… 2,000달러 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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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7년 만에 폭락… 2,000달러 선 붕괴
  • 고은영 기자
  • 승인 2020.08.1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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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당 1946.30달러 기록
달러화 강세와 코로나19 안정화가 금값 폭락에 기여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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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고은영 기자] 국제 금값이 7년 만에 최대폭으로 급락하며 온스당 2,000달러 선보다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금이 안전자산으로 통용되었지만, 현재 미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고,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기 때문이라 분석한다.

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으며 최고가 행진을 벌인 바 있다. 지난 5월 18일에는 금 1g당 역대 최고가인 69,840원을 기록했으며, 7월 13일에는 이를 경신한 69,900원을 기록했다. 또한 바로 다음 날인 14일에는 7만 원, 16일에는 70,300원으로 지난 기록을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벌이다 지난 28일 80,100원이라는 사상 첫 기록을 세웠다.

연일 금값이 고공행진을 벌이자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금 거래가 매우 활발해지기도 했다. 지난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31억 원으로, 6월보다 2배 넘게 증가했으며, 이는 KRX 금시장이 2014년 개설된 이후 월 기준 사상 최대치다.

그러나 지난 11일 뉴욕상품거래소에 의하면 금값은 온스당 1946.3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전 거래일보다 93.40달러 떨어졌다. 지난 4일 사상 최초로 온스당 2,000달러 선을 돌파했지만, 5거래일 만에 다시 2,000달러 선이 붕괴된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2가지 이유를 손꼽는다. 첫 번째 이유는 달러화 강세다. 통상적으로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값이 떨어진 11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를 지수로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 상승한 바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코로나19 안정화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며 미국의 도매물가가 대폭 반등하는 등, 미국 실물경제 또한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또한 이날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한 것도 금값 안정화 원인으로 손꼽힌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영국과 미국도 곧 결과를 산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들은 백신의 최종 단계 실험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골드 뉴스레터’ 등 해외 기사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인해 지나치게 부풀었던 귀금속 시장이 공기를 조금씩 방출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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