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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 피해, 농산물 가격 폭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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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 피해, 농산물 가격 폭등 예고
  • 유제윤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8.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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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호우로 인한 출하량 감소 심각
정부, 농산물 수급 안정조치 시행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유제윤 소비자기자] 최근 지속되고 있는 집중 호우로 인해 농산물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산물 가격의 상승은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현재 다양한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전례 없는 긴 장마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은 8월 내내 지속돼 추석까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높다. 피해를 본 농가가 이미 많이 발생했지만 국지성 호우는 중부 지방의 경우 14일 금요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견돼 농가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하루 최소 100mm 이상의 비를 퍼붓는 국지성 집중 호우가 전국에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재배 하우스가 침수되거나 세차게 쏟아붓는 비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재배물이 쓰러지는 등 농가들이 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또,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농가라 하더라도 높은 습도와 기온으로 인해 농작물이 썩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농가들의 피해는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달될 것이다. 한국 농수산 식품 유통 공사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5일 기준 배추 가격은 1,565원으로 평년 8월 상순 가격 1,010원에서 54.8% 증가했다. 또, 대파 가격도 2,713원으로 평년 8월 상순 가격 1,802원에서 50.6%가 상승했다. 이 밖에 청상추와 당근은 5일 기준 평년 8월 상순보다 가격 상승률이 30%를 넘었다.

장마가 끝난 후, 예고되는 폭염도 농산물 가격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강한 햇볕으로 인해 판매할 제품의 껍질이 손상돼 상품 가치가 하락하거나 해충으로 인해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농가 피해는 제품 수급의 문제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에게 가격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렇게 농가들의 집중 호우 피해가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가될 가능성에 따라 8월 7일 정부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비축 물량 출하 등 농산물 수급 안정조치를 예고했다. 품목별로 적합한 수급 안정 조치를 시행하고 농작물이 침수되어 피해를 본 농가에는 재해 복구비와 재해 보험금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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