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2:35 (금)
[푸드평가] 가격과 맛, 모두를 잡은 육회비빔밥. 진주 '천수식당'
상태바
[푸드평가] 가격과 맛, 모두를 잡은 육회비빔밥. 진주 '천수식당'
  • 박민준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8.07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소한 맛이 인상적인 식당
저렴한 가격과 풍부한 양의 육회비빔밥
천수식당의 육회비빔밥과 석쇠불고기

[소비라이프/박민준 소비자기자] 경상남도 진주는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도시다. 진주엔 육회비빔밥으로 유명세를 떨친 식당이 여러 개 존재하는데, 천수식당도 그중 하나다.

낡은 간판이 걸린 건물의 1층에 들어서면 천수식당의 메뉴판이 손님을 반긴다. 천수식당의 메뉴판엔 육회비빔밥과 석쇠불고기, 육회 세 종류의 음식과 각종 음료의 가격이 기재돼 있다. 빠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천수식당의 메뉴판을 보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음식을 주문하면 먼저 김치, 마늘쫑고추장무침, 김자반 등 몇 가지 밑반찬이 나온다. 밑반찬은 짠맛보단 고소함과 달콤함이 인상적이다. 선짓국 역시 개개인에게 제공된다. 선짓국에는 선지가 적게 들어있어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선짓국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을 만한 맛이다.

천수식당의 주메뉴 중 하나인 석쇠불고기의 경우, 강한 불향이 후각과 미각을 사로잡는다. 짠 맛보단 달콤함이 돋보이는 불고기는 쌈 채소와 함께 제공된다. 달콤함과 불향이 조화된 맛은 식당을 방문한 손님들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만족시킨다.

석쇠불고기와 육회비빔밥을 함께 주문하면 육회비빔밥이 나중에 나온다. 육회비빔밥에는 고추장과 싱싱한 육회, 고사리, 콩나물과 각종 나물이 얹혀 있다. 육회비빔밥엔 참기름이 듬뿍 들어가 쉽게 비벼진다. 고추장이 들어갔지만 매콤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 매운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즐길 수 있다.

식당의 음식은 대체로 짠맛이나 매운맛보단 고소한 맛이 강조됐다.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정겨운 시골의 맛을 떠올리게 하는 천수식당은 같은 메뉴를 다루는 주변 식당에 비해 훌륭한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 손님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