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2:35 (금)
의대 정원확대 반발 전공의 집단휴진…병원 "대체인력 투입"
상태바
의대 정원확대 반발 전공의 집단휴진…병원 "대체인력 투입"
  • 이나현 기자
  • 승인 2020.08.07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공의들 오늘 오전 7시부터 24시간 동안 집단휴진
주요 대학병원 "파업에 대한 준비 끝났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이나현 기자]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발로 전국의 전공의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오늘 오전 7시부터 내일 오전 7시까지 하루 동안 집단휴진과 공동행동을 진행한다. 필수유지업무를 포함한 모든 전공의의 업무가 중단된다.

당초 휴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 의료분야 전공의들도 휴진에 나서며 의료 공백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붉어지고 있다. 이에 대전협은 수련병원 내 대체 인력 투입, 당직 변경 등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의료 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대학병원들도 진료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병원 측은 전공의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해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병전공의의 업무에는 임상강사, 교수 등의 대체 인력을 배치됐다. 병동별 교수지정, 진료과별 대체 근무 계획, 업무를 재조정 등으로 전문의의 빈자리를 메꾸고 있다. 몇몇 병원은 오늘로 예정돼 있던 수술을 일부 연기하기도 했다. 의료계는 파업에 대한 대비를 마친 상황이어서 우려되었던 의료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늘 파업에는 전체 전공의 16,000명 중 70∼80%가 참여했다. 전공의는 인턴이나 레지던트로도 불리는 전공의 대학병원 등에서 전문의 자격을 따고자 수련 과정에 있는 의사이다. 전공의는 교수의 수술보조, 진료보조, 입원 환자의 상태를 점검 등을 주 업무로 한다. 집단휴진에 나선 전문의들은 가까운 헌혈의 집에서 헌혈활동, 병원별 피켓 시위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오후 2시부터는 전국적인 야외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파업이 장기화되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파업이 단기에 그친다면 우려할 만한 의료대란은 벌어지지 않겠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병원이나 진료과에 따라 부담이 상당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복지부는 다가오는 11일에 대전협과 공식적인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