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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호] 금소연, 2020년 좋은 카드사 순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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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호] 금소연, 2020년 좋은 카드사 순위 발표
  • 기획취재팀
  • 승인 2020.08.0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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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전년과 동일한 1위
신한카드와 KB카드도 2·3위 순위 유지

[소비라이프/기획취재팀] 금융소비자연맹은 금융소비자에게 유익한 소비자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7개 카드사의 개별 공시정보를 종합 분석, 2020년 소비자 평가 좋은 카드사 순위를 공개했다.

2020년 소비자 평가 ‘좋은 카드사’ 순위 결과, 삼성카드가 3년 연속 1위를 했다.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카드사 평가를 위해 금융, 경영, 소비자학 분야의 교수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좋은 카드사 평가위원회’를 조직하여 평가 기준을 수립하고 객관적 평가를 실시했다.

이번 평가는 안정성(40%), 건전성(20%), 수익성(10%), 소비자성(30%) 등 4대 부문 12개 항목으로 평가해 산정했다.

1위부터 4위까지 전년과 동일 순위
이번 평가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한 삼성카드는 안정성에서 1위, 수익성에서 2위, 소비자성에서 3위를 기록하며 각 평가 항목에서 좋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년 2위였던 신한카드는 수익성에서 1위, 소비자성에서 2위를 하며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고 전년 3위였던 KB국민카드는 소비자성에서 1위, 건전성 3위를 기록해 작년과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현대카드는 건전성에서 1위에 올랐지만 안정성에서 6위를 기록하며 종합순위 4위에 머물렀다

1위에서 4위까지 카드사들은 작년과 동일했지만 5위와 6위는 변동이 있었다. 작년 6위였던 하나카드는 안정성 3위, 소비자성 6위, 건전성 5위, 수익성 6위로 올해 종합순위 5위에 올랐다. 작년 5위였던 우리카드는 올해 건전성 부문 2위에 올랐지만 안정성 부문에서 7위를 기록해 종합순위 6위를 기록했다. 한편 롯데카드는 안정성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소비자성과 수익성에서 7위, 건전성에서 6위에 올라 종합순위가 작년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삼성카드, 안정성 부문 1위
‘2020 좋은 카드사’ 순위 평가의 안정성 부문은 카드사의 조정BIS자기자본비율 25%, 유동성비율 10%, 총자산 5%를 가중하여 순위를 산정한 결과이다.

이번 평가의 조정BIS자기자본비율은 평균 21.49%로 전년 대비 1.34% 감소했고, 고객의 예금 인출 요구에 대응하는 지급 능력을 알 수 있는 유동성 비율은 평균 455.74%로 39.53% 증가했으며, 총자산은 평균 18조 535억 원으로 나타났다. 카드사의 조정BIS자기자본비율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평균 20% 대의 높은 수준으로 자본 적정성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정성 1위는 조정BIS자기자본비율 34.08%, 유동성비율 502.98%, 총자산 21조 9,716억 원의 성적을 보인 삼성카드가 차지했다. 롯데카드는 조정BIS자기자본비율 19.8%, 유동성비율 573.59%, 총자산 13조 3,236억 원으로 안정성 2위에 올랐다. 하나카드는 조정BIS자기자본비율 20.8%, 유동성비율 490.09%, 총자산 8조 1,868억 원으로 안정성 3위를 기록했다.

전년 2위였던 신한카드는 조정BIS자기자본비율 20.08%, 유동성비율 401.4%, 총자산 32조 5,364억 원으로 안정성 4위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조정BIS자기자본비율 18.53%, 유동성비율 402.1%, 총자산 22조 8,805억 원으로 안정성 5위를 기록했다. 안정성 6위를 기록한 현대카드의 조정BIS자기자본비율은 18.77%, 유동성비율 395.4%, 총자산 17조 4,083억 원으로 나타났다. 안정성 7위는 우리은행이 차지했으며, 조정BIS자기자본비율은 18.34%, 유동성비율 424.63%, 총자산 10조 674억 원이다.

유동성비율이 가장 높은 카드사는 롯데카드(573.59%)였으며 가장 낮은 카드사는 현대카드(395.40%)였다.
총자산은 신한카드가 32조 5,364억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하나카드는 총자산 8조 1,868억 원으로 가장 낮았다.

KB국민카드, 소비자성 평가 1위로 상승
소비자성은 고객 10만 명당 민원 발생 건수, 민원증감률과 소비자 인지·신뢰도 등 소비자 지향적 경영에 대한 평가다. 2019년 1년 동안 카드사 소비자 10만 명당 민원건수는 평균 5.48개였으며 고객 10만 건당 민원증감률은 –2.12%였다.

금융소비자연맹이 매년 수행하고 있는 설문조사인 소비자 인지·신뢰도의 카드사 순위에는 겸영카드사의 회원사인 BC카드가 포함되어 총 8위까지의 순위가 있다. 카드사의 이용실적은 신용카드, 직불형카드, 선불카드, 카드구매의 이용실적을 모두 합한 값이다.

KB국민카드는 10만 명당 민원 발생 건수가 4.78개, 민원증감률이 –4.87%, 소비자 인지·신뢰도 점유율 24.3%, 이용실적이 279조 296억 원으로 전년 2위에서 1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신한카드의 10만 명당 민원 발생 건수는 6.02개, 민원증감률은 5.03%로 좋지 않은 성적을 보였지만 소비자 인지·신뢰도 점유율 20.7%, 이용실적 336조 5,165억 원으로 소비자성 2위를 차지했다. 소비자성 평가 3위를 차지한 삼성카드의 10만 명당 민원 발생 건수는 5.13개, 민원증감률은 –1.73%, 소비자 인지·신뢰도 점유율은 15.6%, 이용실적은 229조 2,821억 원이다.

소비자성 4위인 우리카드는 소비자 인지·신뢰도 점유율이 4.3%로 낮았지만 10만 명당 민원 발생 건수는 3.01개, 민원증감률은 –4.86%, 이용실적은 155조 1,869억 원이다. 5위는 현대카드로 10만 명당 민원 발생 건수가 6.63개로 많았으나 민원증감률은 –4.21%였다.

하나카드는 민원증감률이 –9.69%였지만 소비자 인지·신뢰도 점유율이 3.6%, 이용실적이 127조 708억 원으로 소비자성 6위를 차지했다. 롯데카드는 10만 명당 민원 발생 건수 7.62개, 민원증감률 5.50%, 소비자 인지·신뢰도 점유율 6.4%. 이용실적 1,363조3,858억 원으로 소비자성 7위를 기록했다.

10만 명당 민원 발생 건수가 가장 적은 카드사는 우리카드로 3.01개를 기록한 반면 롯데카드는 7.62개의 민원 건수를 기록했다.

소비자 인지·신뢰도는 국민카드가 점유율 100% 중 24.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하나카드는 3.6%로 7개 카드사 중 가장 낮은 소비자 인지·신뢰도를 보였다.

카드 이용실적은 신한카드가 제일 높았고, 하나카드가 가장 낮았다.

현대카드 건전성 부문 1위
2020년도 좋은 카드사 평가의 건전성 항목은 카드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5%)과 대손충당금적립비율(5%), 연체채권비율(10%)로 구성됐다. 재무 건전성의 대표적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카드사 평균은 1.17%이고,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의 카드사 평균은 7.34%,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은 1.20%였다.

건전성에서 1위를 차지한 현대카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4%,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7.88%, 연체채권비율은 0.69%로,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채권비율은 업계에서 가장 좋은 수치를 보였다.

우리은행은 고정이하여신비율 0.80%, 대손충당금적립비율 7.78%, 연체채권비율 1.19%로 건전성 2위를 차지했다. KB국민카드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36%였지만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7.45%, 연체채권비율이 1.10%로 건전성 3위를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대손충당금적립비율 6.57%, 연체채권비율이 1.17%였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로 건전성 4위를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8.20%였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 1.78%, 연체채권비율 1.45%로 5위라는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롯데카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1.48%, 대손충당금적립비율 7.37%, 연체채권비율 1.55%의 성적을 보여 건전성 6위를 기록했다. 7위를 기록한 신한카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4%,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6.16%, 연체채권비율은 1.26%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가장 낮은 카드사는 현대카드로 0.64%를 기록했고 가장 높은 카드사는 하나카드로 1.78%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가장 높은 카드사는 하나카드로 8.20%를 기록했고 가장 낮은 카드사는 6.16%를 기록했다.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은 현대카드가 0.69%로 가장 낮았고, 롯데카드가 1.55%로 가장 높았다.

수익성 부문 평가 1위 신한카드
이번 좋은 카드사 평가의 수익성 순위는 카드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 5%와 당기순이익 5%의 가중치를 둬 순위를 산정한 결과이다. 7개 카드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평균 0.89%이고 당기순이익은 1,740억 6,900만 원이다.

수익성 1위를 차지한 신한카드는 총자산순이익률 1.47%, 당기순이익 4,422억 4,700만 원으로 총자산순이익률과 당기순이익이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삼성카드는 총자산순이익률 1.42%, 당기순이익 3,129억 8,800만 원으로 수익성 2위를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총자산순이익률 0.87%, 당기순이익 1,804억 9,900만 원으로 수익성 3위를 차지했다. 수익성 4위를 차지한 현대카드는 총자산순이익률 0.9%, 당기순이익 1,395억 8,600만 원이었다.

우리카드는 총자산순이익률 0.92%, 당기순이익 885억 2,500만 원으로 수익성   5위를 기록했으며 하나카드는 총자산순이익률 0.52%, 당기순이익 413억 1,400만 원으로 수익성 6위를 기록했다.

반면, 수익성 7위를 기록한 롯데카드는 총자산순이익률 0.11%, 당기순이익 133억 2,900만 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낮은 성적을 보였다.

금소연 측은 “소비자가 카드사를 선택하는 데 좋은 카드사 평가정보가 유익한 소비자 정보로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 업계는 국내 카드사들이 하반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대부분 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며 긍정적인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에 2분기 실적 또한 크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카드사들은 긴급재난지원금이 반짝 효과에 미칠 수 있어 안심할 순 없다는 입장이다. 상반기에 증가했던 카드론 몰림 현상과 원금상환 유예 결과가 하반기에 드러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만일 대출금이 제때 들어오지 않거나 기업, 가계 등의 부채 증가, 파산 사례가 늘어난다면 카드사 재정 건전성엔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일부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으나 카드사들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8월 말까지라 이 기간이 종료되면 올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카드 사용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상반기 나쁘지 않은 실적을 나타냈긴 했으나, 원금상환 유예기간을 늘려주는 등 조치가 실적에 반영된 것일 뿐이다. 유예기간이 끝나는 하반기엔 연체율이 폭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카드사들은 외형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보단 수익 다각화와 재정 건전성을 위한 리스크 관리 강화에 힘을 쏟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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