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51 (목)
관악구, '여성 안심 세트' 지원책 처음 선보여
상태바
관악구, '여성 안심 세트' 지원책 처음 선보여
  • 김민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7.13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혼자 사는 여성 위한 안전 방범창, 안전 조명 등 구축
여성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보호 장치 마련 필요성 높아져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소비라이프/김민주 소비자기자] 여성을 향한 범죄를 예방하고자, 관악구는 여성 1인 가구를 위해 주거 공간 내외적으로 안전 서비스를 구축하였다. 여성 안전을 위한 꾸준한 관심과 노력으로 이룬 성과이다.

지난 2월 부동산 정보 제공 사이트인 ‘다방’에서 ‘안전정보 서비스’와 관련해 분석하였다. ‘안전정보 서비스’란 집 주변 CCTV나 경찰서, 치안센터 등의 위치를 알려주고, 상대적인 안전지역과 위험지역을 표시해주는 서비스이다. 이때 이용자 중 80%가 여성이며, 가장 많이 검색된 곳은 신림동과 봉천동이 속한 관악구였다. 또한, 작년 5월에는 신림동 여성을 미행하여 주거침입을 시도한 범죄가 발생하여 큰 이슈가 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관악구는 계속해서 발생하는 여성 1인 가구를 향한 범죄를 예방하고 여성 주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고자, 꾸준히 ‘여성 1인 가구 SS존(Safe Singles Zone)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대한 결과물로, 관악구는 구체적인 ‘여성 안전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기본 도어락과 함께 이중으로 잠글 수 있는 ‘현관문 보조키’, 집에 아무도 없거나 새벽 시간에 외부에서 창문이나 문이 열리면 사이렌이 울리며 지인에게 문자가 보내지는 ‘문 열림 센서’, 위험한 상황일 때 누르면 112와 지인에게 긴급 메시지가 전송되는 ‘휴대용 비상벨’ 등이 지원된다. 전세 임차보증금 1억 5천만 원 미만인 여성 단독 세대 총 200가구에 서비스를 지원하며, 관악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관악구 청룡, 신원, 서림, 서원동 주민이라면 신청한 사람에 한해 7월부터 안전 방충망과 방범창 중 원하는 하나를 제공한다. 또한, 관악구 주민이라면 누구나 불법 몰래카메라를 찾아주는 탐지기를 대여할 수 있다. 1일 기준 300원 또는 500원의 대여금이 필요하다. 여성 1인 점포라면 ‘무선 안심 비상벨’을 통해 점포 주변 CCTV를 이용하여 위기상황에서 경찰서와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여성 장애인을 위한 ‘위치 추적 감지기’는 보호자에게 실시간으로 대상자의 위치를 전송하며 안심존을 설정할 수 있게 하였다.

여성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보호 장치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지금, 서울 각지에서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을 조성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인 택배보관함으로 택배를 수령 받는 ‘여성 안심 택배’나 24시 편의점과 연결하여 여성이 밤 중 누군가 따라올 때 긴급하게 대피할 공간을 제공하는 ‘여성 안전지킴이 집’ 등도 실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소리를 파악해 위기 상황임을 파악하고 비상 신고를 접수하는 ‘안전 조명’ 등 점점 치밀하고 다양하게 안전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