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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차량 내 물건 손상 및 폭발 사고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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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차량 내 물건 손상 및 폭발 사고 조심
  • 최지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7.14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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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차 안 온도 2~3배 상승...뜨거워진 차 안에 두면 위험한 물건

[소비라이프/최지민 소비자기자] 기상청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기온은 평년보다 0.5~1.5˚ C가량 높을 것이며, 폭염 일수도 약 20일 전후로 예상된다고 한다.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 한낮의 차 내부 온도는 외부 온도보다 2~3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차량 내부 안 물건이 폭발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는 지난 10일 뜨거운 차 안에 두어선 안 되는 위험한 물건들을 알려주며 주의를 필요로 했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가장 먼저 알린 위험요소는 코로나19로 인해 요즘 들어 많은 이들이 휴대하고 다니는 손 소독제이다. 대부분의 손 소독제는 알코올을 기반으로 하며 불이 붙기 쉬운 가연성 물질이다. 그렇기에 뜨거워진 차량 내에 두면 화재의 위험이 있으며 시원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무더운 날 차 안에 발화, 폭발 등의 위험이 있는 물건을 장기간 두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하며 라이터, 스프레이, 페트병과 같은 더위로 압력이 가해지며 폭발할 수 있는 화기류의 위험성을 전했다.

99년 발생했던 차량 화재 사고 중에서는 차 안에 두고 간 라이터가 여름철 뜨거운 열기로 인하여 폭발하여 차량이 불에 탄 사고가 실제로 존재한다. 사고 당시 차량은 승합차 내부가 불길로 인해 까맣게 그을렸으며 차량 내부 부품은 모두 녹고 불타버렸다. 차주는 라이터를 단 2개 차량에 두고 내렸다고 설명했다. 여름철에는 별거 아닌 것으로 보이는 물건이라고 하더라도 화기류에 해당하는 물건을 소지하고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폭발 위험은 없지만 더운 여름철 차 안에 방치할 경우 손상될 수 있는 물건들도 함께 전했다.

핸드폰,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는 온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더운 차 안에 장기간 방치할 경우 기기에 손상이 간다. 운동화는 차 안에 장기간 두게 되면 곰팡이와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안경과 선글라스도 마찬가지다. 온도에 예민한 안경은 고열로 인해 안경 렌즈 코팅막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고 차 안에 이 균열은 시력 저하 원인이 된다.

19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특별여행주간인 만큼 여행객의 수가 늘고 있다. “나는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놔둔 물건이 재산은 물론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음을 잊지 않고 정리정돈해 안전한 여행을 즐기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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