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배터리·바이오·소부장주 매수...24조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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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배터리·바이오·소부장주 매수...24조 벌었다
  • 이나현 기자
  • 승인 2020.07.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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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바이오·소부장 관련 주식 대거 매수한 국민연금
눈에 띄는 화학 업종에서의 지분 증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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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이나현 기자] 올해 2분기, 국민연금이 배터리·바이오·소부장 관련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주가가 급등한 비대면 산업 관련 종목을 사고판 것도 특징이다.

지난 7일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종목은 299개이다. 1분기 말 이후 국민연금은 123개 종목의 보유지분을 확대했다. 5% 이상 보유 종목에 신규편입된 종목으로는 비대면 산업 관련주 중 하나인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 더블유게임즈와 종근당바이오, 심텍 등 13개 종목이 있었다.

특히 화학 업종에서의 지분 증가가 눈에 띈다.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53개 업종(에프앤가이드 산업 분류 기준) 중 국민연금 지분이 늘어난 종목이 화학 업종에서 가장 많았다. 화학 업종에서 국민연금 지분이 늘어난 종목은 12개에 달했다.

화학 업종에서는 대표적인 배터리 관련주인 LG화학 지분이 10.22%에서 11.06%로 늘었으며, 대한유화 지분이 8.69%에서 9.83%로, 금호석유 지분이 9.17%에서 10.30%로 늘며 석유화학 기업의 지분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포스코케미칼 보유지분은 6.12%로 신규 편입됐다.

반도체 및 관련 장비(10개) 업종과 제약(8개) 업종 매수도 보였다.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에서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주식들이 국민연금에 대거 매수되었다. 원익QnC 지분은 7.36%에서 8.48%로, 유니테스트 지분은 8.61%에서 9.55%로 증가했다. 제약·바이오주 중에서는 JW생명과학(7.11%→9.26%), 종근당홀딩스(8.41%→10.52%), 한올바이오파마(9.26%→11.14%) 등이 국민연금의 장바구니에 담겼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주식 지분이 11.08%에서 11.10%로 소폭 늘었으며,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 지분도 11.08%에서 11.60%로 상승했다. 또 국내 대표 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네이버(12.31%→12.84%), 셀트리온(7.77%→9.16%), 현대차(10.93%→11.53%) 등의 지분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카카오 지분은 10.02%에서 9.90%로, 엔씨소프트는 11.88%에서 11.22%로 감소했다. 이는 카카오와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최근 비대면 산업 대표 종목으로 꼽히면서 주가가 급등한 점을 고려해 국민연금이 일부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104개 종목에서는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가 지분율을 낮춘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항공, CJ CGV, 남양유업, 제주항공, 케이엠더블유, 대웅 등 24개 종목은 아예 5% 이상 보유 종목에서 제거되었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종목의 주식 평가액은 1분기 말 100조4천475억 원에서 124조3천481억 원으로 증가했다. 한 분기 사이 23조9천6억원 증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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