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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HO 탈퇴 통보.. 2021년 최종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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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HO 탈퇴 통보.. 2021년 최종 완료한다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7.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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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HO 탈퇴 공식 통보, 코로나19 대응 관련해서 '중국 편향' 영향 미친 듯..
UN 사무총장에 정식으로 탈퇴서 제출.. 코로나19 대유행 속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아..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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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미국이 WHO 공식 탈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7일(미 현지 시각) CNN을 포함한 미국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로부터 "미국이 UNWHO 공식 탈퇴를 통보했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치솟은 미국이 WHO의 코로나19 대응을 두고 '중국 편향적'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는 것으로 봤을 때, 이러한 이유가 WHO 탈퇴에 주된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WHO가 중국에 편향된 태도를 보이고 팬데믹 선언에 있어서도 늑장 대응을 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더불어 지난 5월 18일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하고 한 달 이내에 이러한 대응에 대한 실질적 개선을 하지 않을 경우 일시적인 지원 중단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미국의 WHO 회원국 지위 유지도 재고하겠다고 압박한 바 있다.

실제로 미국의 이러한 불만은 당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WHO 분담금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미국은 1년에 4억 5천만 달러를 WHO에 내는데 중국은 그의 1/10 수준인 4천만 달러밖에 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재선을 앞두고, 나름의 강수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분석도 존재하지만, WHO가 이번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 중국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평가도 있다.

단,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성급한 판단이었다는 비판도 존재하는 모양새다. 더불어 미국 내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일종의 책임 회피라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이러한 선택이 사실상 자국의 이익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이며, 현 상황에서는 WHO 탈퇴 및 압박보다는 긴밀한 국제 공조 하에 자국 내 코로나19의 종식 및 전 세계적인 대유행을 막기 위한 공조가 요구되는 시점이 아닌가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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