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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요리에 따라 다르게 선택해야...올리브유·포도씨유·카놀라유·대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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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요리에 따라 다르게 선택해야...올리브유·포도씨유·카놀라유·대두유
  • 이나현 기자
  • 승인 2020.08.11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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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식용유 선택
식용유 종류별 특징을 소개한다

[소비라이프/이나현 기자] 식용유가 떨어져 마트에 갔다가 카놀라유,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 다양한 식용유의 종류에 당황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식용유는 어떤 요리를 할 것인가에 따라 다르게 골라야 한다. 식용유의 발연점을 고려하여 용도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포화지방 함량도 꼭 살펴보아야 할 요소이다. 식용유 종류별 특징을 소개한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올리브유는 ‘퓨어 올리브유’와 ‘버진 올리브유’로 나누어진다. 180~240℃에서 조리하는 튀김 등을 요리할 때에는 퓨어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반면 버진 올리브유는 추천되지 않는다. 버진올리브유는 샐러드나 드레싱 용으로 추천된다. 버진 올리브유에 고열을 가하면 열에 약한 영양성분들이 타버려 일반 기름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발연점을 넘으면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튀김 요리나 부침 요리용으로는 발연점 높은 포도씨유를 추천한다. 포도씨유에 많이 함유된 리놀레산이라는 성분은 몸 속 나쁜 콜레스테롤을 없애 심장병과 비만, 고혈압, 동맥경화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항산화제인 비타민E와 산화를 막는 카테킨이 들어 있어 다른 기름에 비해 산패 속도가 느리며 오래 보관해도 비교적 안전하다.

볶음 요리에는 내열성이 높은 카놀라유가 적합하다. 카놀라유는 발열점이 240℃로 높고, 높은 온도에서도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고온요리에 적합하다. 또 카놀라유는 냉장고에 넣어도 유동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각종 양념이나 샐러드드레싱을 만들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카놀라유는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1년 정도 사용 가능하다.

발연점이 높은 대두유는 튀김 요리나 부침 요리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대두유는 다른 고급유들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영양면에서 전혀 뒤처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대두유에는 지용성비타민인 토코페롤(비타민E)이 다른 기름에 비해 많다. 또 오메가6 지방산인 알파리놀레산과 리놀레산이 각각 8%, 25% 가량 이 함유되어 있으며, 몸의 균형을 유지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필수지방산이 함유되어 있다.

무조건 좋은 식용유는 없다. 요리의 종류와 요리방법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식용유를 선택해야 한다. 그동안 식용유는 과체중, 비만 등 각종 건강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식용유에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요리에 맞는 식용유를 올바르게 선택하여 맛과 함께 건강도 챙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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