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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분기 금융민원 동향 분석, 모든 분야 민원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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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분기 금융민원 동향 분석, 모든 분야 민원 늘어나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6.23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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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2020년 1분기 금융민원 동향' 발표, 1분기 금융민원 총 22,121건 발생해...
보험 관련 민원 부동의 1위, 금융 투자 관련 민원도 폭증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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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2020년 1분기 전 금융권의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민원 발생 건수는 총 22,121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5%가 늘어난 수치이며, 그만큼 금융기관이 금융소비자 보호에 소홀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되어 금융기관 차원의 진정성 있는 소비자 보호 관련 대책이 마련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권역별로 비교해 보자면 은행권이 전년 동기 대비 579건 늘어났다. 은행권에서 민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유형은 방카슈랑스와 펀드로 전년 대비 무려 265건이 증가했다. 방카슈랑스에 대한 민원은 주로 은행에 이익이 되는 '보험료가 비싼 보험'을 판매한 것 때문이라 할 수 있고, 펀드에 대한 민원은 최근 불거진 라임 펀드 등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장기 유행에 따라 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여신업권에 대한 민원도 전년 대비 213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던 업권은 보험권으로 나타났다. 전체 민원 10건 중 6건을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높았는데, 전년 대비 생명보험은 723건, 손해보험은 851건 늘었다. 보험업권의 민원 비중이 높게 나오는 이유는 보험의 복잡성에 따른 '설명 불완전' 등의 핵심적인 이유라 할 수 있다. 보험사 특성상 보험금을 받을 때는 군소리 없이 받다가, 막상 보험금을 청구해 수령하려고 하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주지 않아 금융사와 금융소비자의 이익이 정면으로 반하는 대표적인 업권이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금융투자 즉, 증권이나 투자자문사, 자산운용사에 대한 민원이 가장 크게 증가했는데, 무려 69%의 증가율을 보여 독보적인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증권사와 투자자문사에 대한 민원이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증권사는 주로 펀드의 환매 중단으로 인한 민원이 투자자문사는 투자자문에 따른 손실 등이 발생한 경우가 있어 민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민원 증가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생활 자체가 어려워짐에 따라 돈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금융권에 대한 민원이 늘어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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