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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소비자’ 협동조합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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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소비자’ 협동조합을 만들다!
  • 조성문기자
  • 승인 2013.06.21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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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소비자협동조합 '울림' 창립

정치 소비자들이 뭉친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정치소비자협동조합 '울림' 창립 행사를 가졌다.<사진>

 

'협동조합의 새로운 가능성과 정치소비자협동조합의 의미'를 주제로 나눈 토론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정치소비자협동조합이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는 데 힘을 행사하는 조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주권자로서, 시민으로서 좋은 정치를 하려면 투자도 하고 관심도 갖고 참여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은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동조합이 운영되고 있다"며 "(정치소비자)협동조합도 특정 정당을 지지하고 지원하기 위해 만드는 게 아니다. 유권자의 참여를 유지하는 데 협동조합 방식이 좋을 것"이라며 정치소비자협동조합 '울림'의 출범을 반겼다. 

협동조합을 자신의 정치적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그건 협동조합의 특성을 모르고 하는 말 같다"며 "1인1표라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책임과 권한을 다하는 분들이다. 그런 분들이 제가 협동조합을 한다고 해서 저를 찍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동조합은 지속 가능한 사업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것인 만큼 제가 아닌 누가 시장이 됐더라도 추진했을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좌우로 나뉘고 지역별로 분열돼 있는데, 그런 분열과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 할 정치권이 있지도 않은 지역적 이념적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소비자협동조합 '울림'이 정파적 입장을 넘어 우리의 정치와 미래를 만드는 데 나름의 역할을 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치소비자협동조합 '울림'의 이사장을 맡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정치를 바꾸려면 냉철한 민주시민의 이성으로 요구하고 냉철하게 심판해야 한다"며 "자신의 판단과 결정에 책임을 질 술 아는 민주시민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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