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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부분일식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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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부분일식 구경하세요
  • 최지민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6.17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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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53분부터 2시간 11분 동안 관측 가능
놓치면 2030년에야 볼 수 있다

[소비라이프/최지민 소비자기자] 한국에서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게 됐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이달 21일 15시 53분(서울 기준)부터 약 2시간 11분가량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고 예보하며 날씨가 좋다면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PIXABAY
출처 : pixabay

일식이란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현상으로 달이 태양의 일부분만 가릴 때를 부분일식이라고 한다.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멀어지고, 태양까지의 거리가 다소 가까워지면서 달의 시지름이 태양의 시지름보다 상대적으로 작아질 때 달이 태양의 광구를 완전히 가리지 못하므로 본그림자가 지표까지 닿지 못하여 일식 현상이 발생한다.

이번 부분일식은 태양 면적의 45%가 가려진다. 천문연구원은 달에 의해 태양이 가려지는 일식 현상이 올해 6월과 12월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2월의 개기일식은 남아메리카 남부, 남극, 아프리카 남서부 지역에서만 관측이 가능하여  한국에서는 6월 21일의 부분일식밖에 볼 수 없다. 다음 일식은 2030년 6월로 올해 한 번뿐인 일식을 놓치게 되면 10년 후에나 관측할 수 있다.

21일 부분일식 현상은 서울 기준 15시 53분 4초부터 시작되어 17시 2분 27초에 최대, 18시 4분 18초에 종료된다. 이번 부분일식은 제주도 지역에서 태양 면적이 57.4% 가려져 가장 많이 가려진 모습으로 관측할 수 있으며 북동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낮아져 서울의 경우 45%가 가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시야가 트인 서쪽에서 관측 가능하다. 천문연구소는 일식을 보려면 태양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 안경 등을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태양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이나, 카메라, 선글라스 등으로 태양을 보면 실명할 수 있으니 주의를 요구했다.

관측 행사는 각 지역의 과학관 및 천문대,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부분일식 SNS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날씨누리에 따르면 이번 주 일요일 오후에는 전국이 화창할 것으로 예상되며(16일 18:00 발표 기준) 이에 따라 전국에서 부분일식을 관측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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