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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P2P 펀드 불완전 판매 논란돼.. 투자자 줄소송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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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P2P 펀드 불완전 판매 논란돼.. 투자자 줄소송 예고
  • 조유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20.06.15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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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P2P 대출 펀드인 '팝펀딩'과 연계된 사모펀드 판매 후 환매 중단 맞아
팝펀딩 연체율 96%에 달해.. 투자자들 줄소송 예고, 증권업 자체의 신뢰 회복에 힘쓸 수 있어야..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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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조유성 소비자기자]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P2P 대출과 관련된 펀드가 환매 중단을 맞아 투자자들이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소송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분당 지점에서만 P2P 대출과 관련된 팝펀딩 사모펀드를 판매했는데, 투자자들은 투자자들에게 해당 펀드에 대한 위험성 등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상품을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금번 소송은 라임 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맞물려 증권업계의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 투자업계에 따르면 투자자 측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한누리가 다음 주 중으로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 피해자 대책 위원회 투자자 90여 명을 대리해 한국투자증권을 고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꾸준히 문제가 되어오고 있는 '불완전 판매'에 대한 이슈가 또 불거졌다는 점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번에 판매해서 문제가 된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 중에서 환매가 중단된 금액은 총 355억 원 규모다. 하지만 팝펀딩은 사실상 자금 돌려 막기 등의 불법 행위가 적발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검사를 받고 있는 형국이며, 대출의 연체율이 무려 96%에 달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실한 P2P 대출 업체였음에도 한국투자증권이 이에 대한 리스크 심사 등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해 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팝펀딩의 부실을 사전에 미리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실하지 않은 견실한 업체라는 것을 증빙하지 못했다면 그 업체와 연계된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금융소비자에게 좀 더 신중하게 판매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막연하게 판매사로써 고객 투자 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만 말하는 것이 아닌 보다 실질적이고 신속한 대책을 제시하여 신뢰 회복을 우선시할 필요성이 있는 시점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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