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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호] MOVIE : 소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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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호] MOVIE : 소리꾼
  • 전지원 기자
  • 승인 2020.06.09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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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을 울리는 소리 한 판

[소비라이프/전지원 기자] 우리의 전통 소리를 통해 한과 해학의 정서를 풀어내는 음악영화 ‘소리꾼’이 6월 말 관객을 찾는다. 판소리로 완성한 한국형 뮤지컬영화의 탄생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는 조선 영조 10년, 천민으로 분류된 소리꾼의 한 맺힌 삶, 그런 소리꾼이 소리를 통해 민중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를 담았다. 정치적 갈등이 끊이지 않아 정국이 어수선한 시기에 착취와 수탈로 피폐해진 조선 팔도를 유랑하며 풍물과 소리로 살아가는 소리꾼 학규를 중심으로 광대 패거리가 하나둘씩 모이며 흥을 나눈다.

주인공 학규 역은 국악인 이봉근 명창이 맡았으며, 배우 이유리와 김동완, 박철민, 김민준, 김하연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국악의 세계화에 앞장서 온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박승원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영화 소리꾼은 2016년 일본 성노예 피해 사실을 알린 영화 ‘귀향’으로 358만 관객을 동원한 조정래 감독과 제작진이 다시 뭉쳐 만든 작품이다. 조 감독은 판소리로 민족의 애환과 희망을 노래하고, 소리꾼들의 한과 해학의 정서를 조선팔도의 풍광, 민속악의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작진 또한 신명 나는 소리를 통해 코로나19가 극장가에 드리운 암운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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