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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호] MOVIE : 에이브의 쿠킹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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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호] MOVIE : 에이브의 쿠킹 다이어리
  • 전지원 기자
  • 승인 2020.06.09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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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종교 다툼에 지친 소년의 선택

[소비라이프/전지원 기자] ‘에이브의 쿠킹 다이어리’는 12살 에이브가 음식을 통해 가족의 따스함을 느끼며 자아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영화다. 제35회 선댄스영화제 선댄스키즈 부문에서 프리미어 상영된 것을 시작으로 제15회 취리히 영화제, 제21회 리우 데 자네이루 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영화제에서 초청 상영되며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미국 브루클린에 사는 소년 에이브(노아 슈나프)는 팔레스타인 이슬람교 아빠와 이스라엘 유대교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15년 전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해 에이브를 낳았지만 해결되지 않는 집안의 종교 갈등에 지쳐 에이브만은 마음 편하게 크길 바란다. 하지만 조부모는 에이브에게 이슬람교와 유대교 중 하나를 고르라고 종용한다.

만나면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 다툼을 이어가는 집안 어른들 사이에서 고민하던 에이브는 브라질인 셰프 ‘치코’를 통해 ‘요리’라는 탈출구를 찾게 된다. 에이브는 그에게서 배운 재료를 조화롭고 맛있게 섞는 방법으로 돌아오는 추수감사절에 종교와 역사 앞에서는 편을 나누어 언성을 높이는 가족들을 화해시키려 한다. 

‘맛이 섞이면 마음도 섞일까요?’라는 카피는 에이브의 고민을 대변해주며 어떤 요리를 완성할지 기대를 하게 한다. 에이브의 쿠킹 다이어리는 6월 2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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